하꼬 뜻과 의미(하꼬방)는?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인터넷, sns, 방송 등 간간히 접하는 단어 '하꼬(하꼬방)'의 뜻과 의미는 일본어 '하꼬(はこう)'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의미를 찾아가면 슬픈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되고, 1970년대부터 사용을 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그 의미가 변색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꼬(하꼬방) 뜻과 의미

일본어 하꼬의 사전적 의미는 상자, 궤짝, 함을 의미하지만 일본 연예게의 공연장을 칭하는 속어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의미가 한국까지 전달되어 국내에서 하꼬라고 하면 규모가 작거나 볼품없거나 허름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하꼬(허름한) + 방(room)을 합하여 하꼬방은 칸막이 판잣집을 폄하하여 부르는 말로, 궤짝처럼 생긴 판잣집을 지칭하였습니다.

1960~1970년대 까지는 판잣집을 하꼬방 또는 학고방이라고 불렀으나 각종 세계 행사 등을 국내에서 개최하면서 도시 미화를 위해 판자촌을 철거 및 개발하였고 현재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판잣집이 모여있는 지역을 '달동네' 또는 '쪽방촌' '판자촌' '빈민가' 등 다양하게 불리었는데, 이를 영어로 슬럼(Slum)으로 달동네를 슬럼타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꼬(하꼬방)의 의미가 변하여 규모가 작은 방송국 또는 1인 방송을 의미합니다. 인터넷 방송에서 시청자 수가 많은 방송을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이라고 표현하는데, 작은 방송을 의미하는 하꼬와는 반대의 개념입니다.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각종 플랫폼 인터넷 방송에서 '하꼬방'이라고 하면 판잣집과 같이 작은 방송에 구독자나 시청자가 없는 상태를 속어로 부르고 있고, 하꼬방이라는 표현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소겹(소기업의 줄임말)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1인 방송을 지칭하는 의미인 하꼬(하꼬방)의 수입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유튜브 등 1인 크리에이터의 수입을 살펴보면 수입 상위 1%(약 27명)이 연평균 6억 7천만 원 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하위 50%의 수입금액은 1인당 평균 110만 원 정도로 양극화가 매우 심합니다.

그리고 하위 33%는 평균 수입금액이 연 100만 원도 안될 정도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심지어 수입금액에서 세금과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수입은 더 적습니다.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수입금액도 증가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경쟁자도 늘어나기에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꼬(하꼬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요즘 시기에 작은 방송을 의미하는 하꼬방은 취업,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청년들의 단편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