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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리뷰/영화

반도 영화 한국판<월드워Z>가 될 것인가? 연상호/정보/배우/스틸컷 등

by 아프리카북극곰 2020. 4. 6.

반도 영화 한국판<월드워Z>가 될 것인가? 




감독 연상호


<반도>는<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사실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본다면 그의 장르적 스펙트럼은 그리 넓지 않는데요. (장편 애니메이션 8편, 장면 영화 3편) 

그러한 그는 장편 첫 영화인 <부산행>을 통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박 감독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부산행>으로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분 미드나잇 스크린에 초청이 되었는데요. 칸 국제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린은 스릴러, 공포, SF, 액션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 김기덕 감독, 박찬욱 감독 등 예술 영화를 표방하는 감독들의 작품이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었는데, 한국의 블록버스터스터 영화가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지요. 

그런데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으로 칸 영화제를 밟은 것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2011년 <돼지의 왕>이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제65회 칸 국제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어 한국 감독의 새로운 세대교체라며 높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 세계적 수준의 비주얼과 대단한 이야기꾼으로 <부산행>으로 이미 증명을 하였고, 2020년 여름에 개봉 예정인 <반도>를 통해서 또다시 그의 실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017년 <염력> 이후...


연상호 감독은 <염력>이라는 작품으로 그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부산행>이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염력>은 개봉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있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제작비 13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 관객수 410만 명인데, 100만 명조차 되지 못해 망한 정도가 아닌 폭삭 망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한국판 <크로니클>을 표방한 <염력>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라는 점과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비주얼은 충분히 칭찬할 만 하고,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로도 인정받는 이야기꾼 연상호 감독인데, <염력>은 한국 정서에 맞추려는 의도였는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야기로 결국 대박이 아닌 쪽박을 차게 했지요.


그래서 <반도>가 더욱 기대가 되는 것입니다.


대박 감독들은 모든 작품을 대박 내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감독들도 그들의 필모를 들여다보면 분명 쪽박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박을 넘어 명품 감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차기작에 대한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한채 재기에 성공하였기에 영화 제작자들과 팬들이 인정한 명품 감독이 된 것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염력>을 통해 잃은 것도 많겠지만, 분명 얻은것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지만요. 이번 여름에 개봉할 <반도>를 통해서 또다른 천만관객의 작품이 되길 기대하며 주가가 반응하는 감독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놉시스


전대미문의 재난 이후 4년이 흐른 대한민국은 버려진 땅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고립된 섬이 된 반도에 갇혔고 누구의 생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석(강동원)은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받고 한국 땅에 다시 발을 들인다. 정석은 미지의 세계인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고 일촉즉발의 순간 ‘반도’의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반도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서울에서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향하면서 기차안 좀비와의 사투를 그림 영화<부산행>, 그 후 4년 뒤 남겨진 도시의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허의 땅이 되어버린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활약하는 인물들의 사투를 그렸는데요.
1차 예고편만 본다면 '한국 영화인가?' 싶을 정도이고, 카체이싱 장면은 거의 매드맥스의 수준급을 보여줍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Z"를 견줄수 있을 정도로 기대가 됩니다.

출연진



연상호 감독의 영화는 공통으로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부산행>에서는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등, <염력>에서는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등 메인 주연급 배우들이 출연했지요. 이번 영화 <반도>에서는 최근 큰 흥행작이 없지만 그래도 티켓파워가 대단한 강동원과 <군함도>, <명량>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정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소원>에 출연한 06년생 이레가 출현합니다. 
특히 배우 이레가 <부산행>마동석에 비견될 정도로 히든 캐릭터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기대가 됩니다.

<부산행>의 속편인가?


출연 배우가 부산행과 다른 것을 보니 세계관만 공유할 뿐 캐릭터나 내용이 연결되는 속편의 개념은 아닙니다. 
<서울역> 역시 <부산행>과 좀비라는 접점말고는 없었지요.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를 보자면, <부산행> 이후 프리쿼, 시퀄, 스핀오프 등 다양한 각도에서 후속작의 접근 했다고 합니다. <반도>는 부산행의 KTX 열차같이 이동수단을 바꾸거나 목적지를 바꾸는 안전한 선택 대신 180도 방향을 틀어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구상 하였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추진하면서 규모나 제작비 상승 등의 현실적인 문제와 부담도 컸겠지만, <염력>이 망하면서 오히려 돌파구가 열려 연속성이 떨어지더라도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반도>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비주얼 영화


연상호 감독은 <반도>에서 어떠한 메시지보다는 움직임과 액션을 보여주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연출을 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연상호 감독의 주특기인 시각효과, 비주얼을 극대화하여 한국영화계에 전무후무한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를 만들고자 한것 입니다.

코로나 19가 올해 여름까지 진정이 된다면 2020년 첫 천만 관객이 탄생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예고편을 보면 지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충격적인 모습입니다.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어떠한 모습인지, 그들만의 룰은 어떠한지 등 세계관이 매우 궁금합니다.



"예고편이 다였어"


개봉 후에는 이러한 평가가 안 나오길 희망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대한민국에서도 괜찮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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