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영화 한국판<월드워Z>가 될 것인가?
감독 연상호
<반도>는<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사실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본다면 그의 장르적 스펙트럼은 그리 넓지 않는데요. (장편 애니메이션 8편, 장면 영화 3편)
그러한 그는 장편 첫 영화인 <부산행>을 통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박 감독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부산행>으로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분 미드나잇 스크린에 초청이 되었는데요. 칸 국제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린은 스릴러, 공포, SF, 액션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 김기덕 감독, 박찬욱 감독 등 예술 영화를 표방하는 감독들의 작품이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었는데, 한국의 블록버스터스터 영화가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지요.
그런데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으로 칸 영화제를 밟은 것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2011년 <돼지의 왕>이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제65회 칸 국제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어 한국 감독의 새로운 세대교체라며 높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 세계적 수준의 비주얼과 대단한 이야기꾼으로 <부산행>으로 이미 증명을 하였고, 2020년 여름에 개봉 예정인 <반도>를 통해서 또다시 그의 실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017년 <염력> 이후...
연상호 감독은 <염력>이라는 작품으로 그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부산행>이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염력>은 개봉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있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제작비 13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 관객수 410만 명인데, 100만 명조차 되지 못해 망한 정도가 아닌 폭삭 망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한국판 <크로니클>을 표방한 <염력>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라는 점과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비주얼은 충분히 칭찬할 만 하고,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로도 인정받는 이야기꾼 연상호 감독인데, <염력>은 한국 정서에 맞추려는 의도였는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야기로 결국 대박이 아닌 쪽박을 차게 했지요.
그래서 <반도>가 더욱 기대가 되는 것입니다.
대박 감독들은 모든 작품을 대박 내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감독들도 그들의 필모를 들여다보면 분명 쪽박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박을 넘어 명품 감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차기작에 대한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한채 재기에 성공하였기에 영화 제작자들과 팬들이 인정한 명품 감독이 된 것입니다.
시놉시스
반도
출연진
<부산행>의 속편인가?
비주얼 영화
연상호 감독은 <반도>에서 어떠한 메시지보다는 움직임과 액션을 보여주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연출을 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연상호 감독의 주특기인 시각효과, 비주얼을 극대화하여 한국영화계에 전무후무한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를 만들고자 한것 입니다.
코로나 19가 올해 여름까지 진정이 된다면 2020년 첫 천만 관객이 탄생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예고편을 보면 지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충격적인 모습입니다.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어떠한 모습인지, 그들만의 룰은 어떠한지 등 세계관이 매우 궁금합니다.
"예고편이 다였어"
개봉 후에는 이러한 평가가 안 나오길 희망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대한민국에서도 괜찮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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