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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리뷰/드라마

[넷플릭스] V워 (V-WARS) 색다른 뱀파이어물. 후기(스포x)

by 아프리카북극곰 2020. 1. 13.

 

 

뱀파이이어를 인류의 새로운 종으로 볼 것인가?
치료를 요하는 사람으로 볼 것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뱀파이어 다이어리 뭐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고 

뱀파이어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색다릅니다.
기존의 워킹데드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도 많이 다르고요,
더 이상 설명은 스포가 될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조너선 메이버리와 앨런 로빈슨의 만화책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을 각색한 드라마인데,  그래서 그런지 보면서 놀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개연성이 굉장히 치밀함)

보통의 아포칼립스 류 작품은 종말 이후를 그리거나, 종말 전 상황이 아주 짧게 지나가는데 

이 드라마는 종말을 그린 작품이 아닙니다.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실제로 존재하고,
'그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어떻게 사람과 뱀파이어가 양립할까'를 아주 심층적이고, 자세하게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뱀파이어'가 진짜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청자가 확실히 믿을 수 있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 작품의 개연성이 치밀하게 짜여야 한다는 소리인데, 초보 작가라면 절대 불가능하지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드라마는 잘 만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스릴러 물을 미국이 제일 잘 만든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치밀하게 연구했고,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퍼지고 난 후 사람들의 움직임도 개연성 있게 잘 짜였습니다.

'뱀파이어가 실제로 존재한다면?'이라는 소재를 아주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요나, 주제, 연출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보게 되었는데, 뱀파이어 다이어리 이안 소머헐더 가 나와서 너무 반갑네요. 
뱀파이어 다이어리는 약 10년 전에 나왔는데,

그때도 적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매력적인 인물이었는데 여기선 완전 중년의 매력 발산합니다.

이 드라마 출연진들은 넷플릭스 미드 중에 더울프 엘레나 늑대인간 이야기 드라마에도 출연했습니다. 
로라 밴더부트라는 분은 더울프 엘레나 여주인공인데 액션 연기가 대박이시더니 
V-워에서도 저 마른 체구로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뱀파이어로 나옵니다.

​그레그 브릭은  더울프 엘레나에서 뱀파이어 무리의 우두머리로 굉장히 무게감 있고 아버지 같은 면모를 보여주셨는데 

V-워에서는 꿀밤 1000대 때리고 싶은 그런 인물로 출연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인물 설정입니다.
'인물 설정까지 완벽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탄식이 나옵니다.
리얼리티(개연성)를 너무도 추구한 까닭인지, 인물이 진짜 아쉽습니다.

그중에 특히나 이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루서'의 성격이 최악입니다.
아포칼립토 물의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 루서!
앞으로는 이런 주인공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인물들의 설정이 많이 아쉽지만 워낙 내용이 긴장감이 넘쳐서 몰입감은 상당합니다.

 


아포칼립스 물을 좋아한다면 한 번 정주행 할만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아직 다른 아포칼립스 물(워킹데드, 올해 신작 데이브레이크, 등...)을 안 봤다면

다른 작품을 먼저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아직은 드라마가 여물지 않은 단계인 것 같네요.
그래도 요즘은 넷플릭스 제작이란 것만 봐도 어느 정도 믿고 볼만 하니,
이런 좀비 뱀파이어물 등을 좋아하는 분들은 넷플릭스 제작 'V-워'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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