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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리뷰/드라마

[넷플릭스] 동백꽃 필 무렵- 후기/리뷰/추천!

by 아프리카북극곰 2020. 2. 24.




한국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았습니다. 구성과 내용이 식상하고, 한 회가 60분 정도인데 마지막 회까지 집중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미드, 영드, 영화를 보았는데요.


최근 몇년동안 정주행 한 한국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이 처음이었고,

이후에 나의아저씨, 최근에는 동백꽃 필 무렵입니다.

사실 동백꽃 필 무렵은 보려고 해서 본 것이 아니라 이태원 클라쓰를 보려니 아직 방영 중이라 

끝날 때 몰아서 보려고 다른 작품을 찾다가 동백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집중도 흡입력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응팔, 나의아저씨, 동백꽃 3개만 놓고 보자면 
동백꽃이 가장 재미있었고, 나의 아저씨 다음에 응팔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드라마의 식상한 코드인 멜로에서 스릴러까지 겸비한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연출, 연기 3박자가 혼선 없이 아름답게 혼합된 작품입니다.

저는 반전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추리와 반전에서 멜로까지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공효진과 강하늘의 연기력은 명품이였습니다. 공효진의 본래 성격이 극 중 캐릭터인 동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력은 최고였습니다. 결국 연기대상까지 받았지요. 강하늘도 전역 후 첫 작품인데도, 어색함 없이 구수한 사투리를 써가며 시청하는 내내 빠져들게 하더군요.

그 외에도 주조연들 모두 미친 연기력으로 웃겼다 울렸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했습니다.
동백 아들 필구도 엄마를 사랑하는 반항아의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었습니다.


이 작품이후로 미드 영드에서 한국 드라마로 영역 확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만들어낸 미드의 파괴력은 따라갈 순 없지만 한국 드라마만의 감성이 있는듯하고,

특히 한국의 정서와 문화가 거부감이 없이 이해가 되니 섬세한 감성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이태원 클라쓰 마지막회가 될 때까지 때우기용(?)으로 보려고 했던 동백꽃인데

정신 차려보니 일주일 만에 마지막 회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떤 한국드라마를 볼지 고민 중입니다.
또 오해영, 사랑의 불시착이 평이 좋던데 하나씩 보려고 합니다.

드라마를 다 보고난후 여운이 남는 작품은 드문데 동백꽃 필 무렵 정말 좋았습니다. 

강추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첫 화부터 마지막화까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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