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자유아메바(뇌먹는 아메바) 감염 및 증상, 해외여행 발생지역은?
뉴스를 보면 해외에서 뇌 먹는 아메바인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 감염 관련 내용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국내에서도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체류 후 귀국한 후 뇌수막염 증상을 보인 환자의 검체를 채취 및 검사한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가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사람간의 전파가 불가하고 감염도 흔하지 않지만, 만약 감염이 되었을 때는 증상이 빨리 나타나면서 치명률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특히 해외여행자들에게는 주의해야 합니다.
파울루자유아메바 뇌 먹는 아메바는 무엇인가?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루자유아메바'는 감염 시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원충입니다.
이는 온열대 지역의 담수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연못이나 저수지, 호수, 강, 하천, 온천과 같은 민물, 토양, 오염된 수돗물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파울루자유아메바는 사람에게 기생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생명력을 유지하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서 30℃ 이상에서는 활발하게 증식합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아메바의 서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울루자유아메바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이유
기생충은 입으로 전파되지만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사람의 코를 통해 감염됩니다. 그래서 호수 및 강가 등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할 때 감염되는 사례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다만, 현재까지는 사람 간에 전파되거나 물이나 비말 등으로 통해 감염되는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아메바가 서식하는 물에서 사람이 들어갈 때 아메바가 코를 통해 들어가서 후각신경을 따라 뇌척수액까지 침투하는데요. 아메바가 뇌에 접근하면 유기체인 뇌 조직 세포를 먹으면서 생명을 유지합니다.
이때 뇌의 일부가 붓고 심각하면 사망하기도 합니다.
아메바가 뇌세포를 먹으면서 살아가기에 파울루자유아메바를 흔히 '뇌 먹는 아메바'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파울루자유아메바 감염 증상과 치사율
파울루자유아메바에 감염되면 2일에서 15일까지 이르는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 증상을 일반적으로 뇌수막염과 흡사합니다.
초기 며칠은 심한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보이고, 이후에 증상이 심각해지면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목이 뻣뻣하게 굳거나, 주의력이 상실, 균형 상실, 발작, 환각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감염으로 인하여 뇌 조직이 파괴되면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토록 무서운 감염 증상을 보이지만, 사실 파울루자유아메바에 감염될 확률을 매우 낮습니다. 전 세계에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1년에 7~8건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울루자유아메바는 '초희귀 질환'으로 구분하는데요.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사망할 확률이 97%가 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파울루자유아메바 해외 발생 지역 및 주의사항
파울루자유아메바 발생 지역에서 여행할 때는 가급적 수영을 하거나 수상레저를 멀리하고 깨끗한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파울루자유아메바 발생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파키스탄, 호주, 스페인, 체코 등 있는데, 그 외에도 발생하는 지역이 있을 수 있으니 여행 전에 해당 지역에 대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휴양지
파울루자유아메바는 따뜻한 날씨에 휴양지에 감염될 수 있기에 소독이 불가한 강, 호수, 저수지 등에는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파울루자유아메바는 코로 감염되기에 물에 들어가야 한다면 코마개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영장
염소처리와 관리가 잘되고 있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관리가 잘 안 되는 수영장에서는 주의해야 합니다.
코 세척기
오염된 수돗물에 의해 감염이 되기도 하는데요. 비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코 세척기로 감염된 경우도 있다고 하니 코 세척기를 이용할 때 깨끗한 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하는 것은 수돗물이 아닌 증류수를 사용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파울루자유아메바는 국내에서 첫 감염 사례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드문 희귀병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시 감염되지 않도록 오염된 물은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울루자유아메바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병에도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자 또는 체류자 중 따뜻한 물에서 수영 후 발열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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