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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리뷰/알면 좋은 생활 정보

가방을 메다 매다 차이점과 맞은 표현은?

by 아프리카북극곰 2021. 9. 6.

가방을 메다 매다 차이점과 맞은 표현은?

 

'메다'와 '매다'는 한글 맞춤법 중 많이 헷갈리는 표현입니다. 특히 가방을 메다와 매다에서 많이 틀리시는데요. 왜냐하면 '메다'와 '매다'는 모두 표준어로 사용 용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발음도 비슷하고 단어 모양이 흡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메다' 와 '매다' 두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한글 맞춤법 메다 vs 매다

매다

먼저 '매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다'는 끈이나 줄 등을 몸에 두르거나 감아 잘 풀어지지 않게 마디를 만들다 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로, '복대를 허리에 매다' 또는 '신발 끈을 매다' '옷고름을 매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매다' 활용

끈이 풀리지 않게 묶는 일을 가지고 있는 '매다'는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넥타이를 매다.

소를 말뚝에 매다

죄인을 형틀에 매다

 

그외에도 매다는 논밭의 잡풀을 뽑는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을 매다

콩밭을 매다

 

 

메다

'메다'의 의미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라는 의미로

가방을 '메다'와 '매다'에서는 가방을 메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넥타이를 매다 vs 메다

단, 가방을 허리에 매는 경우에는 '가방을 허리에 매다'라고 써야 맞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넥타이를 매다 vs 메다 에서는 '넥타이를 매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넥타이는 어깨가 아닌 목에 마디를 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넥타이를 목에 하고 있음을 표현하려면 '넥타이를 목에 매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메다' 활용

메다는 '가방을 메다'  '어깨에 총을 메다'  '쌀을 어깨에 메다'등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외에도 책임을 떠맡을 때 사용합니다.

가령, '우리나라의 미래를 메고 갈 사람이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멍이 막히거나 어떤것이 가득 찰 때에도 '메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시)

하수도 구멍이 메었다

웅덩이가 메었다

너무 기뻐 목이 메었다

가슴이 메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등

 

 

정리하자면

끈이나 줄 등으로 풀어지지 않게 묶는다는 의미는 '매다'를 사용하고,

가방을 메다, 총을 메다 등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다의 뜻은 '메다'를 쓰면 됩니다.

 

 

 

한글 맞춤법 헷갈리는 표현들

'매인 몸' vs '메인 몸'은?

'매인 몸'이 정답입니다. '매이다'는 '매다'의 피동사로 어떤 것에 눌리거나 구속받는 사람의 신세를 뜻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직장에 매인 몸이나 어쩔 수 없습니다."로 쓸 수 있습니다.

 

 

속담

'메고 나면 상두꾼 들고 나면 초롱꾼'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이미 시들고 보잘것없는 몸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어깨에 짊어지다는 '메다'를 적용했습니다. 

 

 

총대를 메다 vs 매다

아무도 나서서 맡기를 꺼리는 일을 맡는다의 의미는 '총대를 메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호미를 메다 vs 매다

농사를 짓다는 '호미를 메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슬픔으로 목이 메다 vs 매다

먹어도 잘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심한 슬픔에 잠겨있다는 '목이 메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매다'와 '메다'는 비슷해보이지만 단어의 의미와 형태가 다르기에 문맥에 맞도록 잘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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