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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리뷰/영화

[넷플릭스] 제로다크서티(Zero Dark Thirty)-후기/몰입감 최고!

by 아프리카북극곰 2020. 1. 21.


 

여성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51년생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아름다운 그녀는 전쟁 영화 많이 다룬 감독입니다.

"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감독상도 받았죠. 배우들 끌어내는 연출 솜씨는 일품이네요.

제로 다크 서티는 정말 좋아하는 영화 "허트 로커"를 만든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입니다.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었지요. 

여성이 접근하기 어려운 밀리터리 장르에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으로 명작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캐러린 비글로우 감독



 
이영화는 911. 테러사건 이후 빈 라덴을 사살하는 CIA 특수작전부와 정보분석팀의 테러리스트를 작전하는 내용입니다.
2001년 9월 11일.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테러를 당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었죠.
영화 전반부에 컴컴한 화면에 숨죽일 때 테러 당시 실제 그들의 마지막 음성만 나오는데요.
죽어가면서 살려달라고 119에 전화를 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목소리죠부터 시작되죠.
정말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안타깝지 그지없네요. 그들이 왜 희생당해야 했는지 또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제발 테러범들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 내내 전쟁이나 폭력 없는 평화의 날을 희망해봅니다.

 

빈 라덴을 잡기 위해서 고문전문가를 고용해서 알카에다와 탈레반 조직원들을 하나씩 고문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고문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있는지... 보면서 같은 인간으로서 같이 고통스럽더군요.
오바마 대통령 영화 대사- "우리 미국에서는 절대 고문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얼굴에 가면을 씌워 숨이 곧 막힐 만큼의 물을 부어 고통을 주는 물고문.
바지를 벗겨 목에 개목걸이를 차고 엉금엉금 기어 다니면서 인격 고문을 시키질 않나.
아주 좁은 상자에 구겨 넣고 암흑 같은 상자 안에 갇혀있고.
못 먹고 못 자고 바지에 똥 싸고....
아마 실제로는 더했을 것을 생각해보면서 정치인들의 허상을 꼬집는 여러 실태들이 보여주더라고요.
오바마 홍보영화물이 될까봐 작년에 나오지도 못했고, 고문 장면 때문에 상원위원들 청원서 넣어대고.
이 영화가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결국 사람들의 평가를 받았네요.

 


제시카 차스테인 (CIA 요원 마야)

영화 대사 중-"빈 라덴을 쫓는 이외에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그녀의 강한 집념이 이뤄낸 쾌거.. 야무지고 당차고 의지 강한 그녀의 연기 캐릭터가 주요 인물보다 더 강한 캐릭터로 이 영화를 압도하고 깊이감으로 모든 걸 좌지우지합니다.

이번 영화가 실제 이야기인 만큼 여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빈 라덴을 잡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고생과 노력과 희생이 들어가야 했는지를 온 연기로 미국을 대표해서 잘 살려내야 했기 때문에 연기 고충이 남달랐을 거예요. 그리고 결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이라는 큰 상으로 보답을 받았네요.

빈 라덴은 실제 과연 죽었을까요?
실제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해 미국은 10년간 약 43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였답니다.
영화에서도 빈 라덴의 요새를 결국 찾아내지만, 너무나 오랜 시간 몇 달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잡으러 요새로 갑니다. 
그리고는 한밤중에 잡으러 가서 몇 방의 총으로 그만 사살하고 맙니다.
왜 미국은 체포하지 않고 죽였을까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을 건데 빈 라덴은 그 자리에서 사살됐죠.
그리고 공개된 시신에 총살당한 시체 치고는 너무 많은 멍자국이 또 다른 의문으로 제기됐고, 빈 라덴을 바다에 수장시킨 것도 의혹들을 잠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로 다크 서티 (Zero Dark Thirty)

 

자정에서 30분이 지난 시각 (12 : 30am)을 뜻하는 군사용어이고, 하루 중 가장 어두울 때까지 기다린 후 타깃이 아무것도 볼 수 없을 때 '침투한다' 의미입니다.
독보적인 CIA 요원 여주인공 '마야'(제시카 차스테인)가 타깃을 검거하기 위해 투입되고 냉철한 분석력과 결단력으로
끝내 빈 라덴을 사살하는데 무려 2시간 37분의 영화의 긴 러닝타임이 돌아갑니다.

알지 못하는 알카에다의 조직원들 계속 심문하고 잡고 분석하고 , 밋밋한 흐름에 잠시 꾸벅꾸벅 조는 건 금물.
후반부에 빈 라덴을 사살하려고 잠입하는데 긴장감이 다시 올라오니깐요.

하지만 이미 빈 라덴이 사살된 사실을 아는 우리는 싱겁게 끝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요.
이 영화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음행 편집상. 편집상. 각본상. 작품상 등 5개 부분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이영화의 하이라이트 후반부 특수부대 침투 장면은 관객이 특수부대원이 되어 침투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몰입감과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긴장감만으로는 시카리오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제로 다크 서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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