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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EV9 3개월 운행 후기ㅣ장점 단점

by 아프리카북극곰 2024. 2. 24.

EV9 3개월 운행 후기ㅣ장점 단점

기아 EV9 대란으로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셨고, 저 역시 대란에 탑승한 사람 중 1명입니다. 3개월간 주행은 짧은 기간이었으나 EV9는 장단점은 분명하게 확인했습니다.

 

 

지금부터 3개월간 운행했던 후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V9 후기 효율성

EV9의 경제성

EV9은 경제성 측면에서 완전히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EV6 롱레인지와 비교하면서 논의해 보면 EV9는 대형 EV 카테고리에 속하므로 카니발과 팰리세이드와의 비교가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EV9의 연비는 꽤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전비와 사용 조건

EV9는 2.5톤 이상의 무게와 5미터가 넘는 전장, 그리고 2미터의 전폭을 가진 대형 SUV입니다. 만족스러운 것은 히터를 항시 사용해도 4~5km/kWh의 전비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는 특히 부산과 같이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더 높은 전비가 나올 수 있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지역에서 히터 및 시트 열선, 핸들 열선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경제성 고려 시

경제성을 고려할 때, EV9를 풀옵션으로 구매하고 1년에 약 5000km 정도 운행하는 경우, 카니발을 구매하여 10년간 운행해도 본전을 뽑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1~2천만 원을 더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니발의 선택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EV9 후기 승차감

EV9은 롤링이나 승차감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아반떼 중고차를 시작으로 현재의 EV9까지 다양한 차종을 운전한 결과, 승차감이 만족스럽지 않은 세단도 있었지만, EV9의 승차감은 어디서든 크게 까일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형 패밀리카의 기준으로 이정도의 승차감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너로서 경험하는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아이들이 편안하게 잠들고 멀미 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고교 동창 모임에서도 친구들이 EV9의 3열 승차감이 생각보다 좋다고 칭찬했는데, 오랜 친구들이라 막말도 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확실히 지적했을 것입니다.

 

특히, 제 차량은 19인치 금호 기본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서 다른 차량의 21인치 타이어와는 승차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1인치급은 전비는 떨어지지만 승차감이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V9 후기 실내

EV9은 카니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매우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항상 누워 다니는 동승자로서도 편안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6인승 모델을 선택한 경우에도 아이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2열 시트를 최대한 빼면 3열 공간을 활용할 수 없게 되지만, 이는 4인 가족의 최대 활용 공간을 고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6인 탑승 시에도 2열 시트 위치를 조절함으로써 만족할 만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3열은 생각보다 편안하며, 컵홀더와 USB-C 충전 단자 등의 편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탑승 경험을 제공합니다.

 

시트는 적당한 리클라이닝이 가능하여 소형차 세단의 2열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또한, 4인 가족 기준으로도 충분한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며, 3열을 폴딩 할 경우에는 더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로 내장으로 인하여 적재함은 카니발에 비해 팰리세이드보다는 조금 좁은 편입니다.

 

종합하면, EV9은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만족할 만한 공간을 제공하며, 가족 여행이나 일상적인 운전에 최적화된 차량입니다.

 

 

 

EV9 후기 성능

전기차 오너들이나 예비 오너들 대부분이 4WD를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이유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성능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2WD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무게를 운전하는 느낌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시속 100km까지는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며, 시내 주행 시에도 차선 변경이나 끼어들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도 끼어들기가 무리 없습니다.

 

120km/h까지는 꽤나 잘 주행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차선으로 끼어들기 위해 속도를 올릴 때 브레이킹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이나 짐이 많이 실려있을 때도 전기차의 특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엔진이 없어도 경사로를 올라가는 느낌이 아닌 자연스럽게 출력을 제공하여 주행이 원활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2WD를 선택했음에도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느끼고 있습니다.

 

 

 

EV9 후기 옵션

EV9은 기본적인 기능부터 고급 옵션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소유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4WD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운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 풀옵션에는 동승석 릴렉스 시트, 이지 액세스, 2열 통풍 시트, 엠비언트 라이팅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문 인식부터 디지털 키 카드,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동차 열쇠 등의 기능이 사용자의 편의를 높여줍니다.

 

커넥티드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며, 전기 충전기 제어부터 레인 센서, 오토 디포그 등의 기능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운전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시트 포지션 제어와 같은 다양한 운전자 지원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내 스피커를 활용한 후석과의 대화 옵션, 수면 모드 설정, 음성 인식 기능 등은 차량 내부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줍니다. 음성 인식을 통해 다양한 옵션을 설정하거나 차일드락을 전자 제어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과 옵션들은 소유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EV9이 풍부한 기능을 갖춘 고급 전기차임을 알 수 있습니다.

 

 

 

EV9 후기 단점

EV9은 큰 크기와 웅장함으로 많은 만족을 주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불편함도 동반합니다. 축간거리가 긴 만큼 코너링이나 유턴 시에는 대형 차량에 비해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며, 좁은 골목에서는 갇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좁은 골목 진입 후 좌회전을 위해 우측으로 붙어야 할 때, 약간의 후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차량이 있다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너를 돌고 다시 좌측으로 가야 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후진을 반복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은 큰 차량의 특성으로서, 주행 시에 조금 더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의 주행은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주변 차량과의 거리를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주행 시 더욱 주의 깊게 운전해야 하며, 다른 차량과의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EV9의 큰 차량 크기는 주변 차량 및 도로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EV9 운전자는 주변 차량에 대한 양보와 신중한 운전을 통해 안전 운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한편,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5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차박이나 유틸리티 모드에서 특히 유용하며, 배터리 용량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 충전 시간이 긴 단점도 있어, 충전에는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EV9은 큰 차량의 특성과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 환경과 충전 시간 등의 단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V9 후기 아쉬움

EV9은 고가의 차량이지만, 일부 기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는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리얼 우드나 고급스러운 재료보다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버튼 터치감은 최악으로, 특히 도어 쪽 버튼들은 뻑뻑하여 운전 중에 누르기가 어렵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올릴 때 소리가 나거나, 타이어에서 오염물질이 루프까지 닿아 사이드가 항상 더럽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디지털 키 등의 오류나 미작동이 가끔 발생하며, 중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12V 보조 배터리 방전이나 ICCU 문제와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신경 쓰입니다.

 

특히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이 최악입니다. 이러한 부분적인 불편함과 결함이 EV9의 사용 경험을 조금 아쉽게 만들고 있으며, 차주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은 실제로 주차 가이드의 간격이 맞지 않아서 그냥 사이드 미러를 보고 주차하는 것이 편합니다.


전반적으로 EV9의 성능과 편의 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높습니다.

특히 대형 EV의 크기, 성능, 주행 거리, 연비, 승차감 등을 고려할 때, 돈을 들여 구매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EV9의 장점은 개별적인 니즈와 구매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올바른 니즈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고민과 선택을 통해 올바른 차량을 선택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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