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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리뷰/알면 좋은 생활 정보

제사상차림과 기제사 순서 및 방법

by 아프리카북극곰 2023. 12. 18.

제사상차림과 기제사 순서 및 방법

기일은 돌아가신 날에 정성으로 기리며 마음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기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제사를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부터 제사상차림과 기제사 지내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제사 제사상차림

제사상은 5열로 차립니다. 신위가 위치한 곳을 북쪽으로 칭하고,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입니다. 여기서 제주란 제사를 주관하는 자로 고인의 장자나 장손이 제주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장자나 장손이 없을 때는 차자나 차손이 제주의 역할을 합니다.

 

제주가 바랍로때 오른쪽이 동쪽이고,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1열은 식사류인 밥과 국이 오른 것이 일반적이고, 2열은 제사상의 메인이 되는 구이, 전 등이 위치합니다. 3열은 서브 격인 탕이 올라가고 4열은 반찬 격인 나물, 김치, 포가 올라갑니다. 5열은 후식으로 과일이나 대추  등을 올리면 됩니다.

 

 

제사상차림 표

구분 상차림 방법
1열
(식사)
• 술잔, 밥, 시접, 국, 떡국을 올립니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밥(메)은 서쪽에, 국(갱)은 동쪽에 위치합니다.

• 시접거중(匙楪居中)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위치합니다 .
2열
(메인요리)
• 육전, 육적, 소적, 어적, 어전을 올립니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위치합니다 .

•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해아 합니다.

• 면서병동(麵西餠東)
면은 서쪽에, 떡은 동쪽에 위치합니다 .
3열
(서브요리)
• 육탕(고기), 소탕(두부, 채소 등으로 만든 탕),
어탕(생선)을 올립니다 .

• 육탕은 왼쪽, 어탕은 오른쪽(동쪽)에 위치합니다 .

• 3열 좌우에 촛대를 위치합니다 .
4열
(반찬)
• 포, 삼색나물, 침채(물김치), 식혜를 위치합니다 .

• 좌포우해(左脯右醢)
포는 서쪽, 젖갈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합니다 .

• 숙서생동(熟西生東)
익힌 나물은 서쪽, 생김치는 동쪽에 위치합니다 .
5열
(후식류)
• 대추, 밤, 배, 감을 올립니다.

• 조율이시(棗栗梨柿)
왼쪽(서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위치합니다 .

•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위치합니다.

 

제사상차림은 지역이나 가문의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상차림 기준이니 상황에 맞게 조율하셔서 지내시기 바랍니다.

 

 

 

 

기제사 순서와 방법

제사를 주관하는 분은 '제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를 돕는 사람을 '집사'라고 하는데요. 제사에 참석한 분들을 아울러 '참사자'라고 부릅니다.

 

지금부터 기제사 지내는 순서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분향(강신)

고인의 영혼을 모시는 절차입니다. 향을 피우며 하늘에 계신 고인의 혼을 부르고, 모사에 술을 따라 땅에 계신 백을 모시게 됩니다.

 

제주가 무릎꿇고 향로에 향을 피우면 집사는 제주의 술잔에 술을 따릅니다. 이때 술잔에 술은 가득 차지 않도록 따라야 합니다.

 

제주는 두손으로 잔을 높이 들고 향불 위에서 3회 돌립니다. 모사그릇에 3회 나누어 따르고, 집사가 빈 잔을 받아 제자리에 두면 제주는 2회 절을 합니다.

 

 

2. 참신

첫 인사를 드리는 것을 제주와 제사에 참석하신 모든 참사자들과 함께 2회 절을 올립니다.

 

 

3. 초헌

고인에게 잔을 3회 올립니다. 3회 중 첫회를 초헌이라 합니다.

 

집사는 제주에게 술잔을 주고, 그 술잔에 술을 가득 채웁니다. 

제주는 향로 위에서 잔을 3회 돌리고 집사를 통해 제사상에 올립니다. 

이후 제주는 2회 절을 합니다.

 

음식 위에 젓가락을 두거나 밥그릇 뚜껑을 열기도 합니다.

 

 

4. 독축

모두 끓어 앉고 제주는 축문을 낭독합니다. 축문을 다 읽으면 모두 2회 절합니다.

 

 

5. 아헌

고인께 올리는 2번째 술잔으로 제주의 자손이 올립니다. 자손 외에도 맏며느리나 형제가 올리기도 합니다.

 

술잔을 위로 올리고 술잔을 올린 후 아헌한 사람이 2회 절을 합니다. 맏며느리의 경우에는 4회 절합니다.

 

 

6. 종헌

고인께 올리는 마지막 3번째 술입니다. 아헌때 올린 다음 자손이 올리지만, 참사자 중 고인과 가까웠던 분이나 고인께 올리고 싶은 분이 있다면 연속 잔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잔에 술을 다 채우지 않습니다. 

 

 

7. 첨작

술을 더 권하는 것을 첨작이라 합니다. 종헌자가 다 채우지 않는 술잔을 3번에 나누어 술을 다 채웁니다.

 

 

8. 계반(삽시정저)

밥그릇의 뚜껑을 열고, 수저 및 젓가락을 놓습니다. 제주는 2회 절합니다.

 

수저는 옴폭하게 나온 부분이 동쪽을 향하게 꽂고, 젓가락은 손잡이 쪽이 서쪽을 향하도록 음식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때 절은 제주 또는 제주 배우자가 절을 합니다. 

 

 

9. 합문

고인이 식사를 드실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리는 것으로 참사자가 모두 밖으로 나가거나 그 자리에서 무릎꿇고 고개를 숙이며 기다립니다.

 

잠시 후 제주가 신호를 주면 다같이 일어나면 됩니다.

 

 

10. 헌다

식사 후 차를 올리는 순서입니다. 국그릇을 내리고 숭늉을 올려 숟가락으로 밥을 3번 떠서 숭늉에 말고 수저는 숭늉 그릇에 둡니다. 

 

수저와 젓가락은 숭늉 그릇에 담그는데요. 이때 숟가락은 손잡이가 서쪽으로 향하게 하고, 수저의 안쪽이 동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이후 고인이 숭늉을 드시는 시간을 드리기 위해 참사자는 머리를 숙이고 잠시 대기한 후 제주가 신호를 주면 다시 고개를 듭니다.

 

 

11. 철시복반

숭늉 그릇에 올린 수저와 음식에 놓인 젓가락을 치우고 그릇에 뚜껑을 덮습니다.

 

 

12. 사신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순서로 모든 참사자는 2회 절을 합니다. 

 

 

13. 납주(분축)

신주는 가묘에 모시고, 지방이면 축문과 함께 태워 손 위에서 하늘로 올립니다. 그리고 재는 향로에 담급니다. 이렇게 납주까지 하면 제사 순서는 끝입니다.

 

 

14. 음복

음식은 안쪽에 있는 음식부터 순서대로 음식을 다른 상에 옮기면서 치웁니다. 그리고 참사자들은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을 합니다. 이때 고인의 음덕을 기리는데요. 음덕은 선행과 덕행 중 잘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이상 지금까지 제사상차림과 기제사 순서 및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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