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다 부딪치다 차이 맞춤법 사용 방법은?

부딪히다 부딪치다 차이 맞춤법 사용 방법은?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는 모두 맞는 표현이고 표준어에 해당합니다. 다만 각각 의미가 다르기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딪히다 vs 부딪치다

 

[부딪치다]는 스스로 충돌한 것을 의미하고, [부딪히다]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충돌이 발생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길을 걷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쳤다'는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상대방과 충돌했다는 능동의 의미이고, '지나가다 다른 사람과 부딪혔다'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실수로 지나가는 사람과 충돌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표현 모두는 충돌의 의미를 지니지만,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일부러 했느냐 모르고 했느냐를 구분합니다.

 

 

 

부딪히다 vs 부딪치다 차이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를 헷갈려하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쉽게 설명하면 서로 의지를 가지고 일부러 충돌했다면 '부딪치다'를 사용하고, 의도가 아닌 실수로 충돌했다면 '부딪히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치'는 강한 어조이기에 의도가 있는 능동의 의미이고, '히'는 부드러운 어조이기에 의도가 없는 피동의 의미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부딪히다 vs 부딪치다 적절한 표현 예시

예시 1)

"① 도로에서 달리던 차에 부딪쳤습니다."

"② 도로에서 달리던 차에 부딪혔습니다."

 

위 2개의 문장을 통해 차와 충돌하여 교통사고가 난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부딪쳤습니다'와 '부딪혔습니다'의 표현을 통해 일부러 충돌한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충돌했는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번 표현은 상대방 차량을 멈추게 하려고 일부러 충돌했거나 다른 의도로 의지를 가지고 행동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②번 표현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차와 충돌로 인해 단순 교통사고가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예시 2)

"기업은 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혔다."

 

부딪히다는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를 의미합니다. 회사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인 것은 회사가 의지를 가지고 발생한 상황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경제의 큰 흐름에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즉, 회사가 의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 아님을 표현하려면 '부딪쳤다'를 사용하면 안 되고 '부딪혔다'가 적적한 표현입니다. 

 

 

예시 3)

"이 갈등은 당사자끼리 부딪쳐야 해결 가능할 것 같아"

 

위 표현은 어떠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서로 대화 및 이해를 통해 풀고 이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러하기에 갈등 해결을 위해 각자 자신의 주장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도 존중해야 함을 강조해야 하기에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부딪치다'를 써야 합니다.

 

 

예시 4)

"파도가 오랜 기간 바위에 부딪쳐서 구멍이 생겼어"

 

파도가 직접 움직여서 바위에 충돌한 것이기에 '부딪치다'를 사용해야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바위에 구멍에 발생한 원인은 오랜 기간 파도가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이는 움직이는 파도가 일방적으로 바위에 충돌하여 구멍을 만들었다는 의미로 '부딪치다'보다는 '부딪히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시 5)

"아들이 자전거와 부딪혀서 다쳤습니다."

"아들이 자전거와 부딪쳐서 다쳤습니다."

 

'부딪치다'를 사용하면 아들이 자전거와 일부러 충돌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부딪히다'를 사용하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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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상황에 맞게 적절한 표현을 잘 사용해야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