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리뷰/영화

당갈(Dangal) - 훌륭한 스토리, 감동실화!!! 추천~ 후기

by 아프리카북극곰 2020. 1. 11.

 

 

제목인 <당갈>은 인도말로 '레슬링'을 뜻합니다.
감독과 각본을 니테쉬 티와리가 맡았으며, 
주연인 마하비르는 샤룩 칸, 살만 칸과 함께 발리우드의 3대 칸으로 불리며, 
국내에선 <세 얼간이><지상의 별처럼, 피케이>의 주연으로 유명한 아미르 칸이 맡았습니다. 
2016년 작품으로 제작비 1100만 불로 전 세계 수입 3억 3천만 불의 제작비 대비 33배 초대박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줄거리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때린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첫째 기타(파티마 사나 셰이크)와 둘째 바비타(산야 말호트라)는 아버지의 훈련 속에 재능을 발휘, 승승장구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로까지 성장해 마침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데...



년간 영화 제작 편수 세계 1위, 년간 영화 매출 세계 3위의 인도 발리우드 

인도영화는 <세 얼간이>가 첫 번째이고 당갈이 두 번째입니다. 
인도 영화하면 연상되는 뜬금없는 뮤지컬과 배우들의 과한 연기를 각오하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으나, 

예상외로 그런 작위적 요소가 별로 없더군요. 

특히 발리우드 3대 칸 중 하나인 아미르 칸의 연기는 정말 발군이었습니다. 
근 20년간의 주인공 기타의 정신적 지주 이자 레슬링의 멘토인 아버지 마하비르 연기는 
왜 그가 발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지를 충분히 알고도 남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가 출연했었던  <지상의 별처럼, 피케이>도 한번 챙겨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기타와 바비타를 연기한 자이라 와심과 수하니 바트나가르의 아역 연기도 

귀엽고 깜찍하면서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캐릭터로 극 초반을 잘 이끌어갑니다. 

또한 그들의 연습 파트너인 사촌 옴카르 역의 리트윅 사호레 역시 익살스러운 연기와 능청으로

영화 초반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국가대표가 된 기타 역의 파티마 사나 세이크는 섹시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중성적인 이미지로 

극 후반과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잘 이끌어가네요.

어린 시절부터 엉뚱하고 익살스럽지만 착한 남자 사촌 옴카르의 성인역을 했던

아파르샤크티 쿠라나의 연기 역시 짧지만, 씬스틸러로 이 영화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느끼한 이태리 배우 같아 보여서 할리우드로 진출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여전히 여성의 지위와 신분이 높지 못한 인도에서 태어난 두 자매가 

레슬링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자신의 지위를 쟁취하게 된다는 조금은 뻔한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이기에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설득력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도 수준 이상이고, 
곳곳에 등장하는 레슬링 경기 장면도 마치 경기장에서 직접 레슬링 경기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합니다. 
또한 영화 초반에 상당히 웃긴 유머 코드도 많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는 감동의 코드도 있습니다. 
감동과 재미를 다 잡은 셈이죠.

하지만 기타가 국가대표가 된 후에는 전개의 템포가 조금 느려지고, 
영화 초반에 비해 영화의 흐름 속도가 조금 바뀌는 점은 아쉬움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재미와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은 수작임은 분명합니다.

 

당갈의 실제 인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