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질환 증상과 예방법 (급성 외이도염, 유행성 각결막염, 수족구병)

여름휴가철이 되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바닷가, 계곡, 수영장 등 방문하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에서는 각종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이 취약한데요.

물놀이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 유행성 각결막염, 수족구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놀이 질환 급성 외이도염

여름휴가철이 되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비인후과를 내원하는 사람의 30%는 급성 외이도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2.5cm 정도되는 길이 외이도라고 하는데 이곳에 세균과 곰팡이가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외이도는 피부가 얇아 민감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신체 부위입니다.

급성 외이도염 증상은 처음엔 습진처럼 가렵다가 붓거나 심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귀밑샘으로 염증이 퍼지면 말을할때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놀이 할때 외이도염을 방지하려면 귀마개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귀마개에 바셀린을 바르고 귀마개를 착용하면 빈틈이 없어 물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면봉으로 귀를 후비지말고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 약풍으로 건조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평소에 자주 귀를 후비는 것은 외이도염에 안좋습니다. 그리고 귀 내부를 비눗물로 닦으면 알칼리 성분이 약산성인 외이도에 손상을 시켜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단골 질환 중 한가지는 '유행성 각결막염'입니다. 이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격막에 생기는 급성 염증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높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노출되면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낍니다. 그리고 눈부심 증상이 눈에 이물질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성인은 10~20일간 회복되지만,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두통이나 오한 설사 등의 증상도 함께 보입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제때 잘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염으로 발전하여 시력 저하까지 될 수 있으니 증상이 보이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안구 렌지를 착용하고 물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놀이 중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눈을 만졌다면 손을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유행성 가격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력한데요. 아이들은 장난으로 눈병에 걸린 친구 눈을 만지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니 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손과 발 입에 수포가 생겨서 붙여진 수족구병 역시 여름철에 빠지지 않는 질환 중 한 가지입니다.

입안에 물집과 궤양,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으로 영유아 및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입과 손발에 3~7mm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앞서 소개한 질환보다는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동반 할 수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감염자의 콧물이나 침, 물집의 진물을 통해 전염되는데요. 질환 자체가 가벼워 특별한 치료 없이도 7일에서 10일이면 자연치료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뇌수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뇌수막염은 뇌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열과 두통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현재는 수족구병의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족병은 사람 간의 전파가 되기에 외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나 음식물 섭취 전후에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기저귀를 교환할 때 오염된 물건이 있다면 즉시 세척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는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의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