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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eGV70 EV9 비교 시승 후기ㅣ패밀리카 추천

by 아프리카북극곰 2024. 8. 27.

eGV70 EV9 비교 시승 후기ㅣ패밀리카 추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 SUV, eGV70과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을 직접 시승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두 차량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이번 시승을 통해 저는 두 차종의 크기, 성능, 실내 공간, 주행 감각, 그리고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느낀 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eGV70은 현대의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이 집약된 모델로, 세련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이에요.

 

반면, EV9은 기아의 첫 대형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가족 친화적인 기능을 강조한 모델이죠. 이 두 차량은 전기차로서의 공통점도 있지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답니다.

 

지금부터 통해 두 차량이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고, 어떤 상황에서 더 적합한지, 그리고 각각의 차량이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만약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거나, SUV 선택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비교 시승기가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eGV70과 EV9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자세히 알아볼게요!

 

 

 

 

eGV70 vs EV9 차량 크기 및 공간감

차량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크기와 공간감이에요. 차량이 얼마나 넉넉한지에 따라 운전의 편안함은 물론, 가족들이 느끼는 쾌적함도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죠.

 

제가 직접 제 차와 비교해 본 결과, eGV70과 EV9의 크기와 내부 공간은 상당히 차이가 있었어요.

 

크기 순으로 보면 eGV70 < 그랜저 CN7 < EV9 순이었는데, 특히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내부 공간이 훨씬 넓고 개방감이 있더라고요.

 

전기차 플랫폼 덕분에 휠베이스도 길고, 바닥이 평평하게 설계되어 있어 가족 모두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운전석에 주로 앉아 있는 저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2열에 앉은 가족들은 그 차이를 금방 알아채더군요.

 

특히 아이들은 eGV70을 타고 난 후 EV9에 탔을 때, "이 차 엄청 좋다!"라고 말할 정도로 넓고 편안한 공간을 마음에 들어 했어요.

 

 

EV9의 릴렉션 시트와 더 큰 선루프, 그리고 2열에서 3열로 이어지는 넓고 탁 트인 공간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2열 레그룸도 eGV70과 EV9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어요. 제 시트 포지션을 기준으로 봤을 때, 두 차량의 레그룸 차이는 손가락 한 뼘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eGV70이 비록 프리미엄 SUV로 자리 잡고 있지만, EV9의 2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차로서 더욱 넉넉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V9의 릴렉션 시트는 전시차 때 앉아봤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어요. 전시차에서는 조금 불편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실제 시승차에서 타보니 제 아이들에게 딱 맞는 편안함을 제공해주더군요. 8살, 6살 된 제 아이들이 릴렉션 시트에 앉았을 때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끼는 걸 보면서, EV9이 가족을 위한 차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만약 가족들이 자주 탑승하는 차량을 찾고 있다면 EV9이 eGV70보다 더 넉넉한 공간감과 편안함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GV70

 

 

eGV70 vs EV9 성능

차량 성능은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eGV70과 EV9 모두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성능을 발휘했어요. 하지만 두 차량의 주행 성능은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답니다.

 

먼저 eGV70은 일상 주행에서 매우 경쾌하고 날렵한 느낌을 주었어요. 특히 부스트 모드를 사용할 때 그 진가를 발휘했는데요,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하자마자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강력한 가속감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 순간 제 아들은 "비행기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그만큼 eGV70의 부스트 모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켜 주는 기능이라 할 수 있겠어요.

 

그러나 저에게는 이 부스트 모드가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빠른 가속 때문만이 아니라, 차량이 앞이 들리는 느낌이 들어서 안정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거든요. 댓글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 느낌은 차량의 소프트한 서스펜션 특성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부스트 모드를 자주 사용하기보다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반면 EV9은 eGV70에 비해 조금 더 무게감 있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어요. 비록 EV9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했지만, eGV70의 강력한 가속감에 비해 특별히 인상적인 감흥은 없었어요.

 

하지만 EV9은 안정적인 주행과 더불어 가족들이 함께하는 여정을 위해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GV70 vs EV9 승차감

차량의 승차감은 주행 중 느껴지는 작은 꿀렁임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저는 eGV70을 시승하면서 주행 중 꿀렁임을 바로 느꼈는데요, 시승차를 빼자마자 꿀렁임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이 부분은 특히 정차 시 앞뒤로 움직임이 발생하면서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eGV70에서 꿀렁임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컨(발 컨트롤)을 이용하거나, 아이페달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아이페달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매우 섬세한 발 컨트롤이 필요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꿀렁임이 자주 발생하더군요. 이런 점에서 eGV70은 조금 더 주의 깊은 운전이 필요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면, EV9에서는 주행 중 꿀렁임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EV9 시승 당시, eGV70을 이틀간 타고 갔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EV9은 시승 끝날 때까지 꿀렁임을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했어요. 그래서 EV9의 승차감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V9

 

 

eGV70 vs EV9 주차 및 유턴

도심에서 주차와 유턴은 매일 겪게 되는 중요한 과제죠. 차량의 크기와 휠베이스에 따라 주차의 난이도와 유턴의 편리함이 달라지기 마련이에요. eGV70은 그랜저보다 작은 크기와 내연차와 비슷한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주차나 유턴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느껴졌어요.

 

특히 나선형 주차장에서도 그랜저보다 여유롭게 돌아갈 수 있었고, 도심 속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무리 없이 주차할 수 있었어요. 주차를 할 때 자꾸 앞차에 의도치 않게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정도로요.

 

EV9에 대해서는 주차 및 유턴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어요. EV9 시승 코스가 대로변 위주로 구성되어 유턴 없이 주행하게 되었고, 시승차 주차장도 매우 넓어서 주차가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EV9의 주차 및 유턴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의 시승이 필요할 것 같아요.

 

 

 

eGV70 vs EV9 인테리어 및 편의성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와 편의성은 차량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인데요. 특히 프리미엄 SUV인 eGV70과 EV9의 실내는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eGV70은 고급스러움에서 단연 돋보였어요. 다이얼식 메뉴 선택이나 제스처를 이용한 메뉴 이동 등, 운전석에서 팔을 뻗지 않고도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편리함이 상당했어요. 이

 

점에서 eGV70은 프리미엄 SUV다운 고급스 러움과 편의성을 잘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메뉴 선택을 위해 몸을 기울이거나 손을 뻗는 행동 따윈 하지 않는다. 앉은 자세 그대로 손가락만 까딱일 뿐"이라는 느낌이랄까요.

 

EV9의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기보다는 편안함과 실용성에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기대 이상의 요소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헤드레스트였어요. EV9의 헤드레스트는 처음 앉았을 때 "어? 이거 꽤 편한데?"라는 느낌을 바로 받을 정도로 좋았어요.

 

이전에 다른 차량에서 헤드레스트 때문에 불편을 겪었던 경험이 많아서, 이 부분은 EV9의 큰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전시차에서 경험했던 센터페시아 버튼의 먹먹함도 시승차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시승차에서는 살짝만 눌러도 반응이 매우 잘 되었기 때문에, 이는 전시차의 결함으로 생각되었어요.

 

하지만 두 차량 모두 센터콘솔의 여닫기 방식에 아쉬움이 있었어요. 양문형으로 되어 있지 않아, 팔을 들어올려야만 여닫을 수 있는 방식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프리미엄 차량이라면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GV70 vs EV9 충전 방식

eGV70 충전구는 앞쪽에, EV9의 충전구는 뒷쪽에 위치합니다. 처음에는 앞쪽 충전구가 매우 불편할 것 같았는데요. eGV70에서 전면 충전을 한 번 시도해본 결과,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어요.

 

물론 처음에는 전면주차가 어색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불편하기도 했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충전 자체는 큰 불편함이 없었고, 적응만 된다면 충분히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GV70 vs EV9 편의 기능

eGV70과 EV9 모두 V2L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계획했던 여행이 취소되면서 실제로 이 기능을 시험해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두 차량의 실내 공간을 고려해봤을 때, EV9이 좀 더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6인승 EV9은 넓은 실내 공간 덕분에 차량 내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에 더 적합할 것 같았어요.

 

반면, eGV70은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 때문에 V2L 기능을 사용할 때 약간의 제약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GV70 vs EV9 패밀리카

제가 필요한 건 패밀리카이기에 가족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어요. 제 와이프는 eGV70이 그랜저보다 좁다고 느끼며, 현재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더 큰 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특히 GV80이 멋지다고 하면서도 내연차라 패스하고, GV80 전기차 모델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EV9을 매우 좋아했어요. 넓고 편안한 공간 덕분에 아이들에게는 EV9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저 역시 EV9의 공간감이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기아 엠블럼만 제네시스로 바꿔주거나 후륜 조향 기능을 추가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현재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지만, GV80 전기차가 출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안 가는 게 답답하지만, 좋은 선택을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eGV70 vs EV9 추천

2차량 모두 좋은차임은 분명합니다.

 

만약 고급차량을 희망한다면 eGV70을 선택해야 합니다. 제네시스의 고급감을 저렴한 유지비로 운행한다는 것은 좋은 조건입니다. 

 

하지만 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EV9를 선택해야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모든 단점을 공간감으로 상쇄합니다.

 

가족이 3인이라면 eGV70가 좋아보이고, 4인 이상이라면 EV9를 추천합니다.


 

eGV70과 EV9의 시승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두 차량은 각각의 장점이 분명한 만큼, 가족의 필요와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인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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