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솔직한 장점 단점
ID4를 타고 7만 킬로미터를 주행하며 느낀 점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전기차를 여섯 대나 몰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ID4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ID4 구매 이유
작년 10월, 전국 최저가로 1만8천 킬로미터를 주행한 중고 ID4를 구입했습니다. 그 이후 10개월 동안 7만 킬로미터를 넘게 주행했네요. 다양한 전기차를 경험해본 결과, ID4는 시트가 정말 편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불편한 시트 때문에 허리와 목 통증에 시달렸지만, ID4는 그런 걱정이 없었습니다.
ID4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드라마 악귀에서 주인공이 ID4를 운행하는데, 화면에서 보니 너무 이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실제 구매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ID4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갈리기에 이 글을 보시면 ID4에 대해 이해가 쉽게 되실겁니다.
ID4 장점
1. 편안한 시트
ID4의 시트는 벤츠 S클래스 이후로 처음으로 허리 쿠션 없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였습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와 핸들 위치 덕분에 장거리 운전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뛰어난 회전 반경
ID4는 후륜 조향 차량처럼 좁은 회전 반경을 자랑해 좁은 주차장에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실제로 경차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회전 반경이 좁아 주차가 쉽습니다. 거의 후륜조향이 탑재된 차량이라고 착각될 정도로 회전 반경이 좋습니다.
3. 안정적인 주행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안정성도 뛰어났습니다. 고속에서도 차가 안정적으로 나가 불안감 없이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B 모드 덕분에 브레이크 성능도 만족스러웠습니다.
4. 실내 공간
ID4는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ID4와 비교군으로 떠오르는 국산 차량은 기아 EV3인데요. EV3은 소형 SUV이고, ID4는 준준형 SUV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차량 가격은 보조금 및 차량 딜러사 할인을 적용하면 ID4가 더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급차이가 분명이 있습니다.
5. 주행 감각
현재 저의 메인 차량이 eGV70인데요. eGV70과 주행 감각을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ID4도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전기차의 이질감도 많이 없고, 롤링도 생각보다 없습니다.
반자율도 제법 괜찮고, 주행 기능도 무난하게 작동해 장거리 운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후륜기반이다보니 승차감도 좋은 편입니다.(EV3 전륜구동)
6. 주행거리
하절기에는 400~450km 정도이고, 동절기에는 300~350km 정도됩니다. 예전에 몰았던 벤츠 EQB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벤츠 EQB가격이 할인 및 보조금하면 6천만원 후반대인데 ID4는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정도 주행거리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7. 외관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나 주변 의견을 물어보면 대부분 디자인이 좋다고 합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후기를 보아도 디자인은 칭찬하는 분위기입니다.
ID4 단점
1. 12V 배터리 문제
12V 배터리에 하자가 있어 조치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는 큰 단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2. OTA와 HUD 부재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지원되지 않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는 최신 전기차에서 기대하는 기능이지만 ID4에서는 누릴 수 없습니다.
OTA 부재는 여름철과 겨울철에 치명적입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이 아니라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 충전할때 현재 상황을 OTA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확인이 안되어 불편합니다.
한번은 충전기가 충전초반에 작동을 멈추었는데,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전기 충전이 안되어 있어 애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터리 체크 외에도 잠금장치를 원격으로 못풀어서 불편합니다.
통신 묘듈은 내장되어 있는데요.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서비스 제공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3. 불편한 충전과 내비게이션
급속 충전 속도가 빠르지 않으며, 순정 내비게이션이 없어 무조건 유선 카플레이(무선 X)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주행 중 다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급속충전 속도는 하절기에 70~80까지 가능한데, 동절기에는 40~50정도 수준입니다. 장거리 여행시 충전 문제로 불편합니다.
4. 에어컨 고장 문제
에어컨 고장 문제가 고질적으로 존재해 수리가 어렵다는 점도 큰 단점입니다. 여름철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 고장 문제는 리콜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통풍시트 부재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통풍시트가 없습니다. 땀이 안나는 분은 필요없는 기능이나, 저같이 땀이 많은 사람은 너무 힘듭니다. 저의 경우 대나무로 된 시트 커버를 구매하여 사용하는데 조금 괜찮습니다.
6. 컬럼식 기어
한국차 기준 와이퍼 레버 위치에 기어가 위치합니다. 적응하면 괜찮다는 후기가 많지만, 저는 아직 적응 중입니다.
7. AS 불편
대부분 수입차가 마찬가지이나, AS가 너무 불편합니다. 접수하면 1~2개월은 기본이고 대기가 3개월까지 걸린적이 있습니다.
8. 2열시트 리클라이닝 부재
대부분 SUV는 차량 특성으로 2열은 리클라이닝이 됩니다. 하지만 ID4는 안되네요. 기본 시트자체가 편하긴 하지만 조금만 더 뒤로 누우면 훨씬 좋을 것 같은데요. 아쉽네요.
9. 윈도우 스위치가 2개
운전석 좌측 팔걸이에 위치한 윈도우 스위치가 2개만 있습니다. 기본은 앞좌석 윈도우 스위치이고, 뒷좌석을 조작하려면 뒷좌석 설정 버튼을 누른 후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원가절약은 아닌것 같은데요. 이해가 안됩니다.
10. 이면주차 불가
ID4는 이면주차가 불가합니다. 사실 대부분 유럽 차량이 안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면주차가 필수인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ID4는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전기차입니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운전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차량입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ID4를 시승해보고 비교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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