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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BMW i7 가격 주행후기(740i 7시리즈 장점 단점)

by 아프리카북극곰 2023. 10. 24.

BMW i7 가격 주행후기(740i 7시리즈 장점 단점)

BMW i7을 주행해 보았습니다. 제 차는 아니고 가족 중에 구매한 분이 계셔서 1주일 정도 같이 타봤는데요. 전기차 끝판왕 그룹에 속하는 차량인 만큼 만족도는 상당했습니다. BMW i7 높은 가격대인지 판매부진 때문인지 할인폭이 엄청나네요.

 

 

가격은 딜러 할인 포함 2억 2천만원 정도 합니다. 세단 중 비슷한가격대로 벤츠 EQS 450 4MATIC(1억 9천만원)이 있는데요. 그래서 BMW i7과 EQS와 비교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BMW i7 승차감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는 특유의 정숙성이 있습니다. i7은 정숙성에 부드러움을 더해서 고요한 태평양 바다에서 크루즈선을 타는 듯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1주일 크루즈선을 탄 적이 있는데요. 그때 느낌이 생각하네요. i7은 좋은 도로에서 부드럽고 마일드한 주행감을 선사합니다. 내연기관 740보다 부드러운 주행감은 i7이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i7타보더니 롤스로이스 느낌이 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BMW i7 에어서스펜션

i7의 2축 에어서스펜션은 G11세대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BMW G11를 시승한 적 있는데 방지턱을 넘어갈 때 노면을 너무 정직하게 읽는 것 같아 부담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i7은 달랐습니다. 물론 공기압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입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배터리 무게가 있다보니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방지턱을 넘어갈 때 뒷바퀴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륜구동은 이러한 느낌을 못 느꼈는데 후륜구동은 차체가 내려가는 느낌이 있는 것을 보면 차량 세팅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 부분은 OTA로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상하 바운스 처리는 벤츠 S클래스가 뛰어나고, 롤링 및 피칭각 컨트롤은 i7이 뛰어나다는 평을 본 적 있는데 공감합니다.

 

 

 

BMW i7 주행감

BMW 5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차체가 많이 크다 보니 큰 차체와 무게를 극복하는 게 숙제였을 텐데요. 그 숙제를 훌륭하게 해결한 것 같아 칭찬하고 싶네요. 주행감각이 둔하지 않고 만족하고 핸들링도 편합니다.

 

평소에는 정속주행을 하지만 급할 때는 총알택시처럼 운전하는데요. 큰 차량이 적응되고 나니 칼치기도 잘 되고 나름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코너링이나 좌우 회전 시 롤링이 없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뒤뚱거리는 자세를 잘 잡아주기에 스포츠 주행성능을 최대한 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순간가속력

전기차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기함급 커다란 차체가 60km에서 순간 150km로 올라가는데 저항 없이 쉽게 올라가는 것이 내연가관 차량과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MW i7은 '순식간'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기압

참고로 공기압을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주행 느낌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40 이상으로 세팅하면 방지턱 넘어갈 때 너무 딱딱하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 36, 뒤 38로 세팅하니 다른 차라고 할 정도로 차이가 심합니다. 방지턱도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물론 벤츠 S클래스 급은 아니나 거의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승차감이 단단하게 느껴진다면 공기압을 36 38로 권해드립니다. 

 

 

 

BMW i7 오디오와 시네마 디스플레이

오디오 성능이 상당히 좋습니다. 예전 차량에 포칼 고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한적 있는데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성능입니다. 음악 듣는 재미가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4k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패밀리카의 정점을 찍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sSIM으로 모바일 데이터 가입하면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BMW i7을 타면 즐거워해서 뿌듯합니다.

 

 

 

BMW i7 단점

뒷좌석 시트

뒷좌석 시트의 각도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약간 서있는 느낌이 있는데요. 국산차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한 것 같으면서 불편한 애매한 느낌입니다.

 

내부

제네시스 G90과 길이는 비슷한 실내는 G90이 압도적으로 넓습니다. 독일차 실내크기는 국산차보다 한급 아래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BMW 5시리즈 실내 넓이는 현대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를 보여줍니다. 바꿔말하면 독일차가 좁다기 보다는 국산차가 넓다는 건데요. 이부분에서는 국산차를 칭찬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애플카플레이 불안정

한 번씩 끊김이 있는 것이 불안정합니다. 2억 넘는 차량이 이런 오류가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방지턱

앞서 소개했지만 방지턱 지나갈 때 자체가 떨어지는 느낌은 많이 아쉽습니다. 

 

트렁크

생각보다 좁습니다. 전기 승용차는 배터리 때문에 트렁크가 좁은 것은 이해는 되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비

대충 계산해 봤는데요. 소나타 하이브리드 주유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차량을 하이브리드 주유비와 비슷한 정도니 나름 혜자이긴 합니다.


전기차 끝판왕답게 주행감이 뛰어나고 편안하며 완벽한 균형을 갖춘 차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차량을 타봤는데요. 금액대도 있기도 하지만 손색없고 좋은 차량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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