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4 실차주가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단점 5가지
(디지털 룸미러, 조작성 분석)
전기차 시장에서 '디자인' 하나만으로 이토록 뜨거운 감자가 된 모델이 또 있을까요?
폴스타4는 쿠페형 SUV의 날렵한 실루엣과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의 정점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하지만 혁신적인 디자인 뒤에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실용성과의 타협'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많은 예비 오너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뒷유리 삭제' 이슈부터, 한국의 주행 환경에서 겪게 될 의외의 불편함까지.
단순한 스펙 비교가 아닌, 실제 오너십 관점에서 폴스타4 구매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단점 5가지를 분석했습니다.
목차

1. 뒷유리 실종과 디지털 룸미러의 시각적 이질감
폴스타4의 가장 파격적인 시도는 단연 리어 윈도우(뒷유리)의 완전한 삭제입니다. 디자이너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운전자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초점 거리의 부조화'입니다. 일반 거울은 후방의 먼 물체를 볼 때 눈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먼 곳을 향하지만, 디지털 룸미러는 바로 눈앞에 있는 액정 화면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전방 도로(원거리)와 룸미러 화면(근거리)을 번갈아 볼 때마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쉴 새 없이 조절 운동을 해야 하며, 이는 장거리 운전 시 눈의 피로도를 급격히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노안이 시작된 운전자나 다초점 렌즈 착용자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계적 장치에 대한 100% 의존성도 심리적 불안 요소입니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카메라 렌즈에 진흙이 튀었을 때, 와이퍼로 닦아내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없다는 점은 보수적인 운전자들에게 큰 진입 장벽이 됩니다.
2. 물리 버튼 삭제가 불러온 UX(사용자 경험) 저하
테슬라의 영향으로 많은 전기차가 물리 버튼을 없애고 있지만, 폴스타4는 그 정도가 과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심플함'을 위해 '직관성'을 희생한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 사이드미러 조절의 번거로움: 화면 터치 후 스티어링 휠 버튼 조작이라는 2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 글로브 박스 오픈: 물리 레버 없이 디스플레이 메뉴를 통해서만 열 수 있어, 위급 상황이나 주행 중 사용이 매우 불편합니다.
- 공조 장치 조작: 주행 중 흔들리는 차 안에서 터치스크린의 좁은 영역을 정확히 누르는 것은 물리 다이얼을 돌리는 것보다 훨씬 높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차량은 정지해 있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간입니다. 시선을 전방에서 떼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직관성이 결여된 인터페이스는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단점입니다.

3. 쿠페형 디자인이 2열 탑승객에게 주는 폐쇄감
2열 공간 자체는 넓습니다. 휠베이스가 길어 레그룸은 넉넉하지만, 문제는 '공간감'이 아닌 '개방감'입니다. 뒷유리가 막혀 있어 뒤를 돌아보았을 때 벽으로 가로막힌 듯한 느낌을 주며, 이는 탑승자에 따라 상당한 답답함(폐쇄 공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벨트라인(창문 높이) 때문에 키가 작은 아이들은 창밖 풍경을 시원하게 보기 어렵습니다. 글라스 루프가 머리 위를 덮고 있지만, 전면과 측면, 후면으로 이어지는 시야의 연결성이 끊겨 있다는 점은 패밀리카로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뒷좌석에 가족을 자주 태워야 한다면 반드시 온 가족이 함께 시승하여 이 '막힌 느낌'을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4. '가성비'를 무색하게 만드는 옵션 패키지 정책
폴스타4의 시작 가격은 분명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소위 '깡통' 모델로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감성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통풍 시트, 하만카돈 오디오, 고급 주행 보조 시스템(파일럿 팩) 등을 추가하다 보면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특히 패키지 옵션(Bundle)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특정 기능 하나가 필요해도 비싼 패키지 전체를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쓸만한 사양을 갖추면 8천만 원 대에 육박하게 되는데, 이 가격대에서는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나 테슬라 모델 Y, 혹은 BMW iX3 등 강력한 경쟁 모델들이 포진하고 있어 가성비의 매력이 희석됩니다.

5. 2M가 넘는 전폭과 충전 인프라 적응 문제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는 차량의 크기와 주차 환경입니다. 폴스타4의 전폭은 사이드미러를 제외하고도 2,008mm에 달합니다. 이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넓은 수치입니다.
구축 아파트나 오래된 상가의 좁은 주차장, 기계식 주차장 진입 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충전 포트가 차량 후면 펜더 쪽에 위치해 있어, 충전선이 짧은 구형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때 주차 라인을 맞추기 위해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나의 주 거주지와 활동 반경의 주차/충전 인프라가 이 넓은 차체를 수용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폴스타4는 분명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춘 차입니다.
하지만 오늘 짚어드린 단점들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운전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적응 불가능'한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에 매료되셨더라도, 계약 전 반드시 시승을 통해 이 5가지 요소가 나에게 허용 가능한 범위인지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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