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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기아 EV5 주행 후기 장점 단점

by 아프리카북극곰 2024. 4. 5.

기아 EV5 주행 후기 장점 단점

직업 상 한국과 중국 자주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에서 업무차 방문했다가 회사 법인 차량을 제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전기차로 알아보았고, 테슬라 모델3 하이랜더와 모델Y RWD에 관심을 가졌지만, V2L 부재와 실내 크기로 인해 계약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기아에서 새로운 전기차, EV5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차량을 확인한 후, 이 모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선택에 앞서 고려했던 것은 장거리 주행의 필요성은 없었으며, 주로 시내 주행용으로 사용할 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용 환경을 생각했을 때, 기아 EV5가 가장 적합했습니다.

 

처음에는 최상위 트림인 530 Land 버전을 계약하고자 했으나, 기아 직원은 계속해서 530 Air 버전을 권유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Air와 Land 버전이 대부분의 옵션이 동일하며, 단지 Air 버전에서는 운전 보조 기능 FCA1.5 등이 빠져있는데, 중국에서는 운전 보조 기능이 별로 쓸모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530 Air 버전을 계약하게 되었고, 출고 후기를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기아 EV5 후기 출고 및 주행 후기

출고 사양 및 옵션 추가

- 모델

EV5 530 Air

 

- 추가 옵션

화이트 컬러, 실내 가죽 시트 (원래 추가 불가능했으나, 3/4에 출시된 720 롱레인지 버전 출시 이후 추가 가능해짐), 전자식 후방 눈부심 방지 룸미러 추가 불가.

 

- 차량 가격 

위안화 161,800(24년 4월 환율 기준으로 한화 30,169,000원)

스포티지 급 Suv 전기차가 30000만원대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금액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 및 외관

EV5의 실내와 외관에 대한 몇 가지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내

대부분의 기본적인 특징들이 갖춰져 있으나, 글로브 박스의 부재가 눈에 띕니다. 또한, Air 버전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제공되지 않으며, 실내 매트도 기본 제공되지 않습니다. 실내 가죽 시트는 추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 외관

화이트 컬러의 차체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최신 기아 자동차 패밀리룩을 세련되게 적용했고, 디자인만큼은 최고입니다. 특히 전면부는 볼수록 마음에 드네요. 개인적으로 전면은 니로와 비슷하고, 후면은 셀토스, 측면은 스포티지와 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차량의 외관은 도시적인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며,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주행 후기

실제로 EV5 530 Air 모델을 운전해보니,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감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속 반응은 빠르며, 전반적인 운전 경험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레스 EVX보다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차고가 높은 SUV이기에 롤링은 어쩔 수 없고, 바닥 소음과 풍절음은 좀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기아 EV5 후기 아쉬운 점

기아 EV5를 선택하고 출고한 후, 당황스러웠던 것은 차량 옵션과 편의 사항들이 빠져있어,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이드미러 접기

사이드미러를 수동으로 접어야 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전기차에서 당연히 자동 접이식 미러가 아니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땅이 넓은 나라는 사이드미러를 접을 필요 없습니다. 주차장도 워낙 넓으니까요. 미국에도 사이드미러를 접지 않는 차량이 많습니다. 

 

 

카메라와 HUD

후방 카메라가 단 하나뿐이며, HUD(Head-Up Display)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운전 중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HUD의 부재는 운전의 편의성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차량 바닥 매트

차량 바닥 매트는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트 구매 시 추가 비용을 발생하며,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등받이 접이식 테이블 부재

특히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 유용한 등받이 접이식 테이블이 없어, 장거리 여행이나 가족 나들이 시의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레인센서 부재

최근에 출시된 자동차에 흔히 보이는 레인센서가 없어, 비 오는 날 자동으로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는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서비스의 차이

차량의 계약 후 출고까지는 한국에서의 영업 사원이나 대리점의 전문성, 서비스 수준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기대했던 기능과 서비스의 부재는 새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저하시켰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경험과 한국 시장의 차이를 명확히 드러내었습니다.

 

물론 위에 소개 한 실망스러운 내용은 중국 시장에 국한된 내용일 것입니다. 국내에 출시할 경우 각종 옵션을 추가하여 상품성을 더 좋게 할 것입니다. 물론 가격도 상승하겠지만요.


기아 EV5 530 Air 모델은 전기차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현대적인 외관과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기대했던 몇몇 편의 사항의 부재는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전반적으로, EV5는 도심 주행과 가족용 차량으로 적합한 모델이며, 전기차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상 지금까지 EV5 후기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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