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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ev9 gv80 비교 시승 후기

by 아프리카북극곰 2024. 1. 18.

ev9 gv80 비교 시승 후기

ev9 21인치를 구매하여 4주간 운행해 보았고, 가까운 분이 gv80 3.0 22인치를 소유하고 있어 지난 1여 년 정도 자주 운행해 보았습니다. ev9와 gv80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v9 vs gv80 내부

비교 불가입니다. gv80이 무조건 좋습니다. ev9 내장재는 원가 절감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gv80은 SDS(실내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 기본으로 해도 ev9보다 훌륭합니다. 

 

공조기 버튼, 핸들 스크롤 버튼, 핸들 뒤 레버 조명, 공조기 조절 패널 햅틱 기능, 인조가죽 마감재, 실내조명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 같은 느낌으로 고급스럽고 만족스럽습니다. 제네시스는 고급차량이다라는 인상을 확실히 심어주네요. 

 

내부 공간

차량 내부는 gv80보다는 넓고 쾌적합니다.  ev9는 전폭, 전고, 휠베이스에 E-GMP플랫폼이 적용되었기에 넓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열 공간은 확실히 넓습니다. 

 

 

ev9 vs gv80 외관

ev9나 gv80을 고려하는 분들은 큰 차를 필요로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패밀리용이나 업무로 인해 차량 크기가 커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시다시피 ev9와 gv80은 준대형차에 속합니다. 차량이 큰데요. 먼저 아래 제원표를 보겠습니다.

 

 

제원상에서도 ev9가 큰 것으로 보이지만 체감으로도 훨씬 커 보입니다. gv80도 작은 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ev9가 전장이 7cm 길고, 휠베이스(타이어 앞뒤 거리)가 14cm 더 깁니다. 이러한 크기 때문에 ev9는 코너를 돌 때나 도로주행 시 좌우회전할 때 회전반경이 크기에 운전이 서툰 분들은 어려운 차가 될 것입니다.

특히 ev9로 유턴할 때는 노련한 운전자도 긴장이 될 정도입니다. 

 

독일 벤츠나 BMW의 경우 리어 액슬 기능이 탑재되어 뒷 타이어도 조향이 가능하여 큰 차량도 코너나 유턴하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는데요. 부러운 기능입니다.

 

차가 커서인지 ev9는 주차할때 뒷타이어를 스토퍼에 붙이면 트렁크 개방이 안됩니다. 위에 벽면에 트렁크 도어가 닿기 때문입니다. 물론 gv80도 주차장에 여건에 따라 트렁크 도어가 벽면에 닿을 때가 있지만 ev9보다는 여유 있습니다. 그래서 ev9는 트렁크를 열어야 할 경우 10cm 이상 여유 있게 주차 후 열어야 합니다.

트렁크가 닿을때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이 없어서 열 때마다 불안합니다.

 

외간 디자인과 고급감은 gv80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ev9는 화려한 라이팅 그릴을 보기 위해서는 구독요금제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아쉽기도 하고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 외관 디자인 옵션을 선택을 위한 요금제가 있다니요. 앞으로 세부 옵션을 선택 시 구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대세가 될 거라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v9 vs gv80 편의 사양

편의사양은 gv80이 훌륭합니다. 

전조등도 gv80이 훨씬 밝고 영리합니다. 앞에 차량 유무에 따라 상향등이 조절되는 기능이 있는데, 현기의 기술력이 이정도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ev9도 지능형 라이트가 탑재되었습니다. 하지만 gv80보다는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gv80에는 에르고 모션(마사지)가 적용되어 있어 장거리 운전 시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ev9는 릴렉션시트가 적용되었는데, 에르고보다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도어 두께는 gv80이 더 두껍습니다. 

전체적으로 gv80이 더 두껍다는 느낌이고 단단한 것 같습니다.

ev9은 무거운 배터리가 하단에 있어 묵직하지만, gv80은 묵직함이 고급스러운것 같습니다.

 

둘 다 2열 커튼이 전동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전동 커튼이 부럽더군요.

 

gv80에는 후진 가이드 라이트가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기능인데요. ev9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확실히 제네시스가 내부공간이나 편의사양이 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차박(캠핑)

차박을 고려 중이라면 v2l을 제공하는 ev9를 선택해야 합니다. v2l은 전기차 내부 배터리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히터 밥솥 전기그릴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를 시동 off 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차막을 위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v9 vs gv80 승차감

gv80과 ev9는 파워트레인 자체가 다른차라 승차감을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긴 합니다. 하지만 단순 승차감을 비교하자면 ev9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ev9는 고급차량에 적용되는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이 탑재되었지만 워낙 딱딱하게 세팅되었다고 알려져 있어 우려가 되었으나 막상 타보니 gv80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gv80은 내연기관이다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ev9의 주행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맥퍼슨 스트릿 서스펜션에 효율성을 더해 차량 내부공간도 극대화했습니다. 가능하다면 댐퍼가 옵션으로 적용된 21인치 옵션(셀프 레벨라이저)나 GT라인으로 선택하시길 권장합니다.

 

 

 

ev9 vs gv80 성능

ev9를 4륜구동으로 선택하면 듀얼모터 마력이 280이고 부스터 옵션까지 추가하면 출력은 엄청납니다. gv80도 토크가 충분하고 빠름도 묵직한데요. ev9는 날렵한 빠름을 보여줍니다. ev9는 2600kg이고 gv80은 2300kg인데요. 300kg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릅니다. 특히 스포츠모드로 주행하면 엄청난 주행감을 보여줍니다.

 

 

ev9 vs gv80 유지비

비교가 안되지요. 전기차가 확실히 쌉니다. 보험료는 전기차라고 해서 비싸지는 않습니다. 자동차세는 연납으로 하면 전기차는 12만원대입니다. 톨비 50%이고요. 

 

전기차 충전은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틀리겠지만 대부분 집밥으로 해결할텐데요. 집밥 평균이 250원대니까 내연기관과 비교하면 엄청 저렴합니다. 완속충전으로 가득 충전하면 2만 원 안 되는데요. 완충하면 400~500km로 주행 가능하니 훌륭합니다.


지금까지 ev9와 gv80을 비교해보았는데요.

캠핑이나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ev9를 선택하면 되고, 고급감을 중시한다면 gv80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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