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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테슬라 V2L 적용 여부는?(테슬라 사이버트럭 v2l)

by 아프리카북극곰 2023. 9. 30.

테슬라 V2L 적용 여부는?(테슬라 사이버트럭 v2l) 

v2l 기술은 전기차에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것으로 일반 가정용 전자기기를 전기차에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제공하는 전기 용량과 비슷한 3.6kW를 공급합니다.

 

 

현대기아 전기차에 v2l 기술이 탑재되어 캠핑을 즐기는 드라이버들에게는 꿀템과도 같은 기능인데요. 그렇다면 테슬라 승용차에는 v2l 기술을 탑재되거나 탑재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v2l 배터리 보증

먼저 테슬라 배터리 보증을 살펴보겠습니다.

 


Model S, Model X

선도래 기준으로 8년 또는 240,000km까지 보증이고, 보증기간 동안 배터리 용량 70%가 유지되어야 함.

 

Model 3 후륜, Model Y 후륜

선도래 기준으로 8년 또는 160,000km까지 보증이고, 보증기간 동안 배터리 용량 70%가 유지되어야 함.

 

Model 3 롱레인지, Model 3 퍼포먼스, Model Y 롱레인지, Model Y 퍼포먼스

선도래 기준으로 8년 또는 192,000km까지 보증이고, 보증기간 동안 배터리 용량 70%가 유지되어야 함.


위 기준 내라면 테스라는 무상으로 배터리 교체를 해줍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테슬라 역시 배터리를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인들은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차량용 인버터(배터리에서 전기를 뽑아 쓰는 장치)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문제는 차량용 인버터를 사용하면 차량용 배터리에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을 테슬라 연구진들은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도 읽기와 쓰기를 연속 반복하면 배트 섹터가 발생하면서 수명이 단축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테슬라의 보증기간은 이동수단인 차량에 신뢰성, 안전성, 거리를 고려하여 보증 계산을 하여 위 보증기간이 나왔는데, 외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기술이 배터리 수명을 단축하기에 회의적인 것입니다.

 

즉, 테슬라 연구진들은 v2l기술이 배터리를 단축시키고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보증 수리로 인하여 적자가 예상되기에 v2l을 탑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는 v2l은 어려운 기술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인들이 훨씬 많이 배터리를 뽑아 쓸 수 있기에 테슬라는 원천적으로 배터리에 부담을 주는 기술은 적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테슬라 유저가 테슬라 전기를 강제로 끌어다 사용하다가 소프트웨어 검사에 걸려서 테슬라 워린티 보증이 모두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v2l 원가절감?

일부는 테슬라가 원가절감을 위해 v2l 기술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약 테슬라가 원가절감을 추구했다며 히터 펌프 인버터도 넣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신형 모델3의 옵션을 보면 원가절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신형 모터, 신형 배터라, 서스, 하드웨어, 반도체(14 나노 ▶ 7나노), 모니터 등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v2l이 비싼 기술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대차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v2l을 탑재했을까요? 현대기아차가 계산기를 두드려봤을 때 한국인들의 차량 교체주기가 3~5년이고 7~10년이면 폐차장행임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원산지인 미국은 다릅니다. 평균 차량 주행거리는 50~100만 킬로가 일반적입니다.

 

즉, 테슬라는 무상보증이 기업의 이윤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판단했고, 이윤을 포기하면서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기술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고로 모델3에 탑재된 7 나노 칩셋이 v2l보다 비쌉니다. 원가절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기술의 유용함은 기업의 이윤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 테슬라의 방향입니다.

v2l 기술은 혁신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있으면 편리한 기술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탑재해서 고장이슈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 쓰는 기능은 과감하게 삭제하는 것이 테슬라의 방향이자 철학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옵션 하나라도 더 넣어서 사용자 편의를 추구하며 차량가격을 높이는 것이 철학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드, gm도 v2l 기술을 탑재하는데 테슬라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 공개한 테슬라 사이버 트럭에는 v2l이 들어갑니다. 


이상 지금까지 테슬라 승용차에 v2l이 탑재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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