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영화> 해석/풀이/진정한 신세계란?
선이 무엇일까? 악은 무엇인가?
박운정 감독은 늘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신세계> 영화 역시 선과 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비틀어 어둠 속에서 그림자를 찾는듯한 난해한 고민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악마는 보았다>에서는
미쳐버린 선과 악의 대결 속에 선의 패배를,
<부당거래>에서는
악이 되어버린 선(경찰과 검찰)의 진흙탕 싸움.
<신세계> 영화에서는
선과 악의 개념을 국어사전에서 지워버렸다.
■ 세상의 선과 악=바둑의 흑과 백
바둑은 흑과 백의 싸움입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세계를 상징한 바둑판.
자성(이정재)의 접선 책이 바둑선생인 것은
흰 돌=선=경찰 임을 상징합니다.
바둑선생과 바둑 둘때 마다 자성과 선생의 옷 색깔도 '흑'과 '백'입니다.
바둑선생(송지효)은 검은 옷을 입고 흰 돌을 쥐고,
자성은 흰 옷을 입고 검은 돌을 쥡니다.
이 영화는 선과 악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바둑판을 통해 강조합니다.
그러나 흑과 백의 싸움에 관심은 없고 결국 바둑판을 깨버리는 자성은
선과 악의 경계를 오가는 것에 지쳐버린 그의 심경과 앞으로 벌어질 그의 마지막 선택을 암시합니다.
■ 선과 악
"선은 항상 옳고, 악은 항상 옳지 못한가?"
신세계 영화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해외 출장 갈 때 마다 자성에게 선물을 건네며 친형제처럼 가까운 정청(황정민)과,
같은 편인 경찰은 오히려 자성을 믿음 없이 대하며 기만하고 이용합니다.
경찰은 규정을 내세우며 대의를 위한 희생이라며 동료를 버리는데,
정청은 자성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보호하고 지켜줍니다.
이처럼 신세계 영화는 선과 악의 개념을 파괴해 버립니다.
"선은 좋은 것, 악은 나쁜 것" 절대적인 진리를 신세계는 부정해버립니다.
강과장(최민식)은 옳은 일이 나는 명분으로 자성을 짚 밝는 "나쁜 선"을 상징합니다.
■ 짝퉁 롤렉스 시계의 의미
출장 다녀오면서 정청이 자성에게 선물한 짝퉁 롤렉스 시계는 스파이인 자성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처음 비슷하게 생긴 짝퉁 시계는 거절하더니, 뽀로로 그림이 있는 짝퉁 롤렉스는 어찌 된 일이지 착용합니다.
선이든 악이든 확실히 속해야 진짜이고 그렇지 못하면 가짜인데,
그 경계선에서 갈등하는 자성은 결국 선악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갈 것을 선택했음을 가짜 시계로 상징합니다.
■ 진정한 신세계란?
첫째, 선(경찰)의 신세계는
둘째, 악(깡패)의 신세계는
셋째, "신세계"는
마지막 엔딩씬은
자신의 삶을 독하게 살 것을 결심한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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