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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아이오닉5 페리 장점 단점 주행후기

by 아프리카북극곰 2024. 6. 11.

아이오닉5 페리 장점 단점 주행후기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아이오닉5 페리를 구매했고, 한동안 개인차처럼 운행했습니다. 지금까지 2개월 정도 주행하면서 1만 킬로미터 탔는데요. 결론은 아이오닉5 페리가 좋은 차라는 점입니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가 아이오닉5인데요. 타보니 잘 팔리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저의 평균 주행을 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출퇴근용으로 하루 평균 120km를 주행하고, 지방 출장 등으로 200~500km를 더 주행하였습니다.

 

충전은 회사 충전기와 아파트 충전기를 이용하며, 배터리가 30~40% 정도 남았을 때 충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3~4일에 한 번씩 충전하면 됩니다.

 

그동안 운행한 소감을 장단점으로 나누어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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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페리 장점

1. 충전의 간편함

집밥을 이용할 경우 충전이 매우 간편해서 내연기관 차량보다 효율적이에요. 특히 출퇴근 후 집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주유소를 안 가도 된다는 점이 이렇게 편한 건지 몰랐습니다. 

전기차는 주차가 곧 충전입니다. 집밥만 해결된다면 전기차가 효율적입니다.

 

특히 아이오닉5는 800V 고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매우 빠른 충전이 가능합니다.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없는데 급할 때 고속충전이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2. 저소음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소음이 훨씬 적어서 주행 중 스트레스가 덜해요. 특히 장거리 주행 시 소음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물론 고속주행 시 풍절음이나 도로 지면에 따라 소음이 올라오는데요. 전기차는 워낙 조용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크게 들릴 수 있는데, 전기차 타다가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하면 확실히 전기차가 조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차박 및 피크닉 시 전기사용 편리

V2L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박이나 피크닉 때 매우 유용해요. 전기 장비를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선풍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히터 등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즉시 운행 가능

시동을 켜고 예열 없이 바로 운행할 수 있어서 시간 절약이 돼요. 요즘 내연기관 차량도 예열 없이 바로 운행 가능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의 편리함이 두드러집니다.

 

 

5. 넓은 뒷자리 공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어 휠베이스(앞 뒤타이어 거리)가 매우 넓습니다. 뒷자리가 그랜저 급으로 넓어서 뒷좌석 승객들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장거리 여행 시에도 뒷좌석 승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6. 슬라이딩 팔걸이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넘어갈 때 슬라이딩 팔걸이가 있어서 매우 편리해요. 특히 주차 시 이 기능을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

 

 

 

아이오닉5 페리 단점

1. 충전 문제

차량 자체의 문제보다, 차지비 집밥 충전기의 문제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충전기 통신 문제인지, 충전을 시작한 후 10분 후에 종료되거나 한 시간 후에 종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10대의 충전기 중 5대가 이런 문제를 겪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충전이 필요할 때 충전해 놓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면 충전이 중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현재로선 해결 방법 없어 보입니다. 계약기간도 남아있고요. 이는 기계 문제로 보이며, 차량 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충전 문제를 단점으로 꼽은 이유는 전기차다 보니 충전기 이슈에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충전기가 정상적이라면 괜찮겠지만, 충전기에 문제가 있거나 충전기와 궁합이 맞지 않거나 충전기가 고장이 났다면 불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충전 인프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파트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면 충분한지 확인해 보세요. 지인의 아파트에는 충전기가 부족한지 아님 전기차가 많은 건데 저녁 8시만 되면 충전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을 때 충전할 곳이 없다면 곤란해집니다. 대형마트나 인근 충전기를 찾으러 다녀야 하기 때문이죠. 

 

 

2. 내비게이션 통신 문제

최근 발생한 문제로, 차량 시동을 켜면 날짜가 2030년도로 나오는 문제가 있어요. 이럴 경우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이 안 되는데요, 이는 블루링크가 차단되기 때문이에요.

 

이는 일시적인 문제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거나 여러 번 만지다 보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특히, 퇴근 시에만 발생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것을 보니 특정 주차장 자리의 통신 방해나 오류가 원인인 것 같아요. 현재는 현대 고객센터와 통화하여 내비게이션을 리셋하고 하루 이용해 본 상태인데,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을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3. 전비운전

아주 개인적인 내용으로, 저는 매일 고속도로를 운전하기 때문에 연비운전이 사실 어렵습니다. 전기차는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기면 전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때로는 많이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너무 속도를 줄이면 추돌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시속 100킬로미터로 크루즈 주행을 하고 있어요. 내연기관 차량도 속도가 높아질수록 연비가 떨어지지만, 전기차는 충전할 때마다 주행 가능 거리가 달라져서 더 체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4. 제한된 적재 공간

아이오닉5는 실내 공간이 넓지만 적재 공간은 제한적입니다. 특히, 트렁크 공간이 사용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좁다고 느꼈습니다. 장거리 여행이나 캠핑을 갈 때 이용하시는 분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물론 뒷좌석을 접어서 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적재 공간이 더 넓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5. 주행 감각

전기차는 배터리가 무거워 주행 감각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도 배터리의 무게로 인해 코너링 시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피드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무게감이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오닉5 페리를 주행하면서 크게 다섯 가지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각 차량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만, 차량에서만 발생한 문제와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거리 출장 후 주행 거리 및 연비

마지막으로, 이번에 장거리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왕복 총거리가 500km인데, 연비는 7.1km/kWh가 나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00km로 크루즈 주행하였고, 일반도로와 국도에서는 주행 속도를 지키며 운전했습니다.

 

출장 출발 전 충전 100%를 했고, 당시 주행 가능 거리가 670km로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670km에서 500km를 주행했으니 170km가 남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집에 도착해 보니 100km가 남아있었습니다.

 

실제 주행 거리와 남은 거리를 계산해 보니 570km를 주행한 셈이었어요. 이는 예상보다 소모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음부터는 더 운행할 경우 중간에 충전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기차를 1만 킬로미터 주행하면서 여러 가지 장단점을 느꼈습니다. 특히 충전기 문제와 내비게이션 통신 문제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전기차의 효율성과 조용함은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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