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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리뷰/알면 좋은 건강 정보

신장제거 수술 후기(수술비, 수신증 원인, 증상)

by 아프리카북극곰 2023. 10. 15.

신장제거 수술 후기(수술비, 수신증 원인, 증상)

얼마 전 수신증으로 신장제거 수술을 진행했고,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정리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장제거 수술 수신증

콩팥에서 요관과 방관으로 가는길이 어떤 원인으로 막히면 소변에 저류가 발생하고, 이 원인으로 막힌 부위 상부의 압력이 상승하여 콩밭의 신우와 신배가 구조적으로 팽창하게 되는 것이 수신증입니다.

 

만약 더 아래쪽에 막히게 되면 그 상부의 요관도 늘어나는 수뇨관증이 함께 유발됩니다. 그래서 수신증과 수뇨관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2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면 이를 '수신요관증'이라고 합니다.

 

요관 정도 위치에서 막히면 병이 있는 쪽에만 수신증이 나타나지만, 방광이나 그 하부에서 폐쇄가 나타나면 양쪽 요관과 신장이 모두 팽창하게 됩니다.

 

 

수신증 원인

수신증 원인은 선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으로 요관과 신우 경계 부위가 좁아져있거나 요관과 방광 경계 부위가 좁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어린 남자 아이의 경우 요도를 막는 후방 요도 판막이 양측성 수신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데요. 요로계 결석, 요도의 협착, 종양 등 흔한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외부 물질의 압박으로 요로계가 막히면서 수신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이나 대장암의 암덩어리가 요로계를 누르면서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악성 종양에 의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중에 태아에 의해 요관이 눌리게 되어 수신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신증 증상

소변이 잦거나 복부가 팽창하는 느낌이 자주 나타납니다. 또는 등 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쪽 요로계가 완전히 막히면 소변이 안나올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면 요로계가 폐쇄되어 신장의 소변 농축 능력이 감소하여 소변량이 증가하거나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 소변량이 감소하기보다는 오히려 증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고나트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요로계 폐쇄가 발생하면 요로계 감염증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때 증상은 심한 발열과 오한이 나타날 수 있고, 옆구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제거 수술 후기

수년전에 종합검진을 했는데 오른쪽 신장에 물혹을 발견하였고, 이는 추적관리해야 한다고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확인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장염으로 가까운 동내 내과에 방문하여 물혹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니 초음파 검사를 권장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자신이 판단하기 어려우니 대학병원을 소개해주었고, 그렇게 해당 대학병원에 내원하여 혈액검사와 CT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내린 결론은 '수신증'이라는 병명입니다. 원인은 선천적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혹이 발생하면서 신장에 부담을 주었고, 우측 신장은 이미 기능을 상실했을거라는 설명과 함께 내과에서 비뇨기과로 변경하였습니다. 신장수치는 다행히 정상으로 나왔지만 비뇨기과 교수님에서는 수술을 권장하셨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통증은 없어서 그냥 살아도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소변이 고여있다보면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신장을 제거하는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만약 흡연자인 경우는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술 날짜를 잡고 검사가 끝난 후 입원과 수술까지 특별한 문제없이 잘 진행했고, 현재는 신장을 제거한 상태이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술부위에 통증은 있으나 1개월 정도 지나니 수술부위가 불편하거나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수술비용은 입원비용 포함하여 총 1,00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신장제거 수술

수술방법은 2가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과 로롯수술이 있는데, 로봇수술이 좀더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4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다만 복강경이 수술 자국이 덜 난다고 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200만원 정도이고, 로봇수술은 800만 원 정도 되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는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수술시간은 6시간 정도 걸렸고, 입원은 7일간 했습니다.

 

수술 후 확인해보니 수술자국은 총 6곳 정도되고 2cm 이내 크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100%는 아니지만 희미해진다고 하니 괜찮은 것 같네요.

 

수술 후 주의해야 할 음식은 보약, 농축액, 성분이 애매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갑자기 소변량이 많아지거나 안나오는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갑자기 오한이 발생하거나 옆구리가 아프거나, 소변볼 때 찌릿한 느낌이 자주 나타난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요로계 감염증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에 빨리 내원해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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