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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리뷰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 블랙 구매 실사용 후기(가격표)

by 아프리카북극곰 2020. 4. 10.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 블랙 구매 실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북극곰입니다. 20년 2월에 구매하여 약 2달간 운행 후 후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대 기아차는 한국 완성차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보이는데요, 그중 국내 차 판매율 5위 팰리세이드, 4위 소나타, 3위 K5, 2위 포터 그리고 1위가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입니다. 2위는 장르가 다르고 3위인 K5와 판매율을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차이가 나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막상 그랜저를 타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제가 선택한 등급은 가솔린 2.5 엔진 모델이고 등급은 Premium Choice(프리미엄 초이스, 가격 34,300,000)에서 선택 품목은 현대 스마트 센스 1(1,050,000원), 18인치 알로이 휠&미쉐린타이어(450,000)를 추가하여 출고하였습니다.

아래 가격표를 참고 바랍니다.

프리미엄 초이스를 선택한 이유는 옵션대비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한다면 차라리 G80으로 넘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되고, 중간급을 몇 가지 옵션만 넣는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익스테리어

지금부터 차량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외관부터 보시겠습니다.
정면

현대가 디자인은 정말 잘 뽑습니다. '센슈어스 스토티니스'라는 컨셉인데, 담당 디자이너는 그랜저IG F/L정면을 통해서 앞으로 현대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잘나가는 30대를 겨냥해서인지 예쁘게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특히 반광크롬 리디에어터 그릴이 독특합니다. 데이라이트를 앞 그릴과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일체형의 느낌을 줬습니다. 상향등과 하향등이 모두 LED가 적용되었고 광도가 우수하여 야간주행 시 시야가 더 쾌적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릴 가운데 현대엠블럼은 좀…. 요즘 현대는 정면 엠블럼에 강조를 많이 하는 것 같네요. 최근 새롭게 출시한 아반떼 CN7 역시 정면 엠블럼이 마이티 것을 떼었다 붙였는지 많이 커졌습니다. 그랜저는 엠블럼에 센서를 탑재해서 그런가 싶은데, 아반떼는 과하다 싶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들어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 정면은 합격!


측후면

전체적인 느낌은 매끄럽고 스포티한 느낌입니다. 측면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진다는 느낌이고 차체는 낮고 넓게 잘 나왔습니다.

제동 등과 후미등 역시 LED 램프를 적용했습니다. 면 발광 램프는 한국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컬러는 미드나이트 블랙입니다. 관리하기 편한 그레이로 가려다가 블랙으로 결정했는데, 마음에 됩니다. 리어램프는 와이드하네요.

옵션으로 추가한 18인치 휠입니다.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되었네요.

그리고 트렁크입니다. 처음엔 트렁크 개폐 버튼을 못 찾아서 한참 찾았네요. 사진으로 봐도 모르시겠죠? 기존의 트렁크 버튼은 없습니다. 그럼 뭐냐면 아래 사진에 붉은 화살표 모양을 눌러주시면 열립니다.

전동식 트렁크에만 적용되는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신기하더군요.

화살표 부분은 재질이 부드러운 플라스틱 느낌입니다. 금속같이 보이면서 딱딱하지만 물컹한 느낌인데 표현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광활한 트렁크입니다.

사람 2명도 누울 수 있는 넓은 공간입니다. 아쉬운 것은 뒷좌석 6대4 폴딩도어 기능이 없다는 점입니다. 폴딩도어가 가능하면 뒷좌석을 접을 수 있고 트렁크와 공간이 연결되어 부피가 큰 짐도 보관 가능합니다. 중형급과 이번에 출시된 아반떼도 가능한데 그랜저가 지원이 안되는 게 의아하네요.

다음은 인테리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인테리어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아날로그 방식 계기판입니다. 선택옵션 중 플래티넘(90만 원)을 추가하면 12.3인치 Full LCD 클러스터와 앰비언트무드램프(실내등),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필요할 것 같아 선택하지 않았는데 살짝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전방 계기판이 LCD를 설치할 것을 염두에 둬서 디자인했는지 그냥 LCD에 아날로그 계기판을 삽입한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잘 이해가 될는지 모르겠으나 다른 차종은 계기판이 깊이 들어간 느낌이라면 IG는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처음엔 이질감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 모니터(1,920x720)에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6개의 테마를 가진 자연의 소리 기능,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적용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되어있습니다. 기본 탑재여야 하는 이유는 자동차 설정 옵션이 전방 계기판 클러스터가 아닌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물며 뒷좌석 시트 열선도 내비화면으로 조작 가능합니다.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듀얼 풀오토 에어컨 (공기 청정 시스템 포함)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입니다. 요즘 대기오염이 심각한 문제인데요.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차량 내부의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실내 공기 질의 상태를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고성능 공기청정기가 차 안에 탑재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조작 부위 좌측 상단에 AUTO 버튼이 있는데 1~3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고 , 단계에 따라서 온도 조절기능과 공기 청정 기능이 강약 조절이 됩니다. 

오토매틱으로 설정 해두면 실내오염된 공기 조절과 온도 조절, 그리고 운전석 시트 온도와 핸들 난방까지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매우 편해졌습니다.


전자식 변속버튼

전자식 변속 버튼은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저는 '호'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타사 차량도 버튼식 또는 다이얼로 바뀔 거라 생각됩니다. 버튼식 변속에 적응되면 기어봉을 잡으면 불편한 듯 어색합니다. 저는 버튼식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토홀드 버튼과 음료수 거치대


도어트림

도어트림은 상위옵션과 너무 차이 납니다. 싸구려 느낌은 아닌데 소나타 기본 트림 정도 퀄리티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상위 옵션으로 가라는 현대의 갑질이죠.


룸미러와 하이패스 시스템

기존 차량은 룸미러 내장형 하이패스였으나 작년 출시된 쏘나타부터 사진처럼 바뀌었지요. 이번에 출시하는 아반떼 CN7도 신형 하이패스 시스템이 들어갔습니다. 

이전차들은 룸미러 아래에 이런저런 버튼들이 밤에 불이 들어와 거슬렸었는데, 상단에 버튼을 배치하니 야간 운행시 거슬림이 없고 깔끔해졌습니다.


실내

그랜저 HG를 타는 직장동료가 IG 뒷좌석에 앉자마자, "확실히 넓어졌네요?"라고 반응하였는데, 확실히 공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기능키

무릎 좌측 상단에 위치한 기능키 입니다. 좌측 라이트 다이얼은 전방 하향등 높낮이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핸들  

전자식 기어 버튼으로 인해 기어 수동조작은 핸들 뒤에 패들 쉬프트로 할 수 있습니다.


연비


가솔린 2.5 18인치 휠의 복합연비는 11.1km/l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드라이브 모드 에코로 설정하고 시내 80%와 고속도로 20% 비율로 운행했을 때 7~8 정도 나옵니다.

시내 주행이 많아서인지 공식 연비보다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앞으로 계속 타봐야 알겠지만 주로 시내 주행만 한다면 7~8 정도 유지 될 것 같네요.


승차감

가까운 지인차가 구형 G80인데 후기에도 말씀드리겠지만, 승차감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묵직한 맛은 G80에 비해 떨어지지만 IG 첫 시승할때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잘 어울어져 승차감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에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신형 소나타를 우연한 기회에 시승한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그랜저HG급의 승차감에 놀란적이 있었는데요, 그랜저IG 페이스 리프트 시승때는 구형 G80의 승차감을 느꼈습니다. 

현대는 이미 국산 완성차 중에는 경쟁사가 없고 해외 완성차와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해외 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승차감과 안정성인데,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자랑스럽기까지 하네요. 승차감만큼은 외산 차 동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솔직한 소감!

주관적으로 전체적인 평가를 한다면 만족합니다. 최근까지 운행해본 차량은 현재 단종된 체어맨, 구형 G80, G90, 그랜저 IG 해보았습니다. 승차감이나 기능과 성능은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능동형 차선 유지 기능도 이전의 IG보다는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IG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할 때 곡선 구간에서는 핸들링이 부자연스러워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요. IG 페이스리프트는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핸들링이 되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공식연비에 못 미치는 연비가 아쉬운 부분이고, 풍절음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아쉽습니다. 고속으로 주행 시 노면 소음은 참을만 한데, 풍절음이 쏘나타급 정도로 들립니다. 그 외에는 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 그랜저 IG 페이스 리프트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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